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25일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공정성에 대해선 국민들이 약간 의문을 갖고 있다”며 “몇 개의 사건 때문에”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연합뉴스TV 마크맨과의 수다'에 출연해 문 대통령에 대한 생각을 묻자 “역대 대통령 중에서 본인과 가족, 측근 비리 때문에 말썽이 안 난 경우가 없는데 유일하게 안 난 분이 문 대통령이다. 나쁜 일 안 한다. 청렴하게 행정을 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국민들이 인정해주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다만 “공정성에 대해선 국민들이 몇 개 사건으로 약간 의문을 갖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의 정치적 성향에 대해선 “실제로 민주당은 진보정당이라고 하기 어렵다. 최대로 쳐도 중도좌파 정도고 제가 보기에는 중도보수에 가깝다”며 “유럽에 비춰보거나 학술적 기준을 보면 그렇다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산타클로스가 된다면 어떤 선물을 받고 싶으냐’는 질문에는 “하루 40~50명이 세상과 결별을 준비하고 계속 실행한다. 그분들한테 살아갈 길을 탁 던져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윤 후보님 보면 되게 반갑다”며 “같은 법조인으로서 느끼는 동질감도 있고, 동지애는 아니겠으나 동료 의식 그런 것 때문에 반가운 마음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윤 후보와 현장에서 무슨 얘기를 하는지’를 묻자 “뻔한 것들이다. 길 안 막히셨어요? 날씨 춥지 않나요? 이런 얘기 주로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는 말을 걸고 싶은데 (윤 후보가) 잘 안 하고 싶어 하는 느낌이 드는 것 같다”며 “요새 우리 참모들도 ‘왜 상대방은 얘기 안 하는데 자꾸 쫓아가 얘기하냐’고 한다”며 웃기도 했다.
이어 “가능하면 서로에 대해 이해도 할 겸 국민들이 볼 때 두 사람이 얘기하는 거 보면서 판단할 기회가 있으면 좋겠는데 쉽지 않다”고 말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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