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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차기 대선 경쟁

홍준표 "박근혜 다시 정치판에 끌어들이는 건 도리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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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BNB타워에서 열린 JP희망캠프 해단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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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사진) 국민의힘 의원이 24일 전격 사면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정치권 복귀 가능성에 대해 "도리가 아니라"라고 못박았다.

홍 의원은 25일 자신이 운영하는 인터넷 플랫폼 '청년의꿈' 청문홍답 코너에서 한 네티즌이 "박 대통령과의 만남을 예정하고 있으신가요?"라는 질문에 대해 "없습니다"라고 답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더이상 정치판에 끌어들이는것은 도리가 아니다"라며 박 전 대통령을 이번 대선에 이용하려는 움직임을 경계했다.

또 다른 네티즌이 "박근혜가 윤석열을 만나서 '지난 날의 과오는 잊고 정권교체를 위해 힘을 모을때다. 윤석열 후보에게 전폭적인 지원을 요청한다'고 말한다면 오히려 (국민의힘에) 전화위복이 되지 않을까"라고 묻자, 홍 의원은 "양자에게 그런 정치력이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앞서 홍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의 사면에 대해서는 '만시지탄(晩時之歎)'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24일 자신의 SNS에 "정치 수사로 탄핵당한 전 대통령(박근혜)을 임기 내내 감옥에 가둬 놓고,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 보복으로 이명박 전 대통령도 정치 수사로 가둬 놨다"며 "(문재인 대통령) 퇴임을 앞두고 겁이 났던 모양"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에 두 전직 대통령을 또 갈라치기 사면을 해서 반대 진영 분열을 획책하는 것은 참으로 교활한 술책"이라며 "반간계(反間計)로 야당 후보를 선택케 하고, 또 다른 이간계로 야당 대선 전선을 갈라치기 하는 수법은 가히 놀랍다"고 했다. 이어 "거기에 놀아나는 우리가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김다영 기자 kim.d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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