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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불법촬영 등 젠더 폭력

경찰 지구대 남여 공용 화장실서 몰카 발각…범인은 경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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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화장실 몰카. 이미지는 기사와 관련없음.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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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경찰청 소속 경찰관이 지구대 화장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했다가 덜미를 잡혔다.

2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충북 청주 모 지구대 소속 A경사가 지구대 남녀 공용 화장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로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다. A경사 범행은 지난 17일 오후 지구대 화장실에 갔던 동료 경찰이 발견해 수사를 요청하면서 드러났다.

해당 지구대는 카메라를 발견한 직후 충북경찰청 여성청소년 수사팀으로 사건을 넘겼다. 문제가 제기되자 A경사는 자수했다. 경찰은 지난 18일 A경사 직위를 해제했다.

A경사가 카메라를 설치한 지구대 화장실은 남녀가 함께 사용하는 공간으로, 내부는 칸막이로 나뉘어 있었다. 지구대를 방문하는 민원인도 출입할 수 있는 구조였다. 화장실 앞엔 불법 촬영점검표도 붙어 있었으나, 지난해 8월이 마지막 점검일로 돼 있었다.

경찰은 해당 지구대 소속 여경들과 출입한 민원인 등 피해 규모를 수사하고 있다. 경찰관계자는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청주=최종권 기자 choi.jongk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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