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사회복지특위 위원장이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사회복지특별위원회 발대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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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급증 및 변이인 오미크론의 확산, 위‧중증 환자 및 사망자 증가 등에 대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문재인 대통령의 오판이 부른 참사”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진짜 문 대통령의 오판은 윤 후보를 검찰총장에 임명했던 것”이라며 맞불을 놨다.
고 의원은 22일 오전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윤 후보의 비판이 좀 따가운, 아픈 비판은 맞지 않냐’는 질문을 받고 “글쎄다”라며 “대통령의 진짜 오판은 코로나가 아니라 윤석열 후보를 검찰총장에 임명했던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 의원은 “최소한 검찰총장을 그만두자마자 바로 이렇게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는 건 사실은 상식적이진 않다”라며 “그리고 참사라고까지 말씀을 하셨는데, 오히려 지금 국가 걱정은 저희 정부와 민주당이 잘하고 있으니 아내 리스크 정리하시라”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어제 이준석 대표가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사의 표명을 하고 조수진 단장도 그만두는 것으로 발표가 났다. 내부가 분열되고 있다”라며 “국정을 운영하는 사람이라면 정부와 대한민국을 제대로 리드해 가는지도 중요하지만, 그 작은 조직을 어떻게 리드하는지를 우리 국민은 본다. 지금 분열되고 있는 국민의힘 내부 상황이야말로 지금 참사를 겪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라고 직격했다.
고 의원은 “윤 후보 측은 (김건희 씨 이슈 관련) 결혼 전에만 사건이 있었길 굉장히 바랐을 텐데, 안양대나 국민대 같은 경우는 결혼한 이후에도 나오는 사건들이고, 장모 최 씨 같은 경우는 불법 사무장병원, 그것도 검사 사위를 둔 이후의 일”이라며 “결혼을 들먹이는 것은 오히려 본인들이 늪으로 빠지는 길을 선택하셨던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수정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이 윤 후보 부인 김건희 씨 논란은 ‘허위보다는 과장’이라고 한 데 대해서는 “허위”라고 반박했다.
고 의원은 “왜냐하면 영락여상을 영락여고라고 쓰셨고, 교생 실습한 걸 가지고 근무했다고 경력으로 쓰셨다. 뉴욕대 연수 같은 경우도 밝혀졌지만, 서울대가 개설한 프로그램 중에서 5일짜리 해외연수 프로그램이었다. 그런데 그걸 학력인 것처럼 학력란에다 쓰셨던 거죠. 이런 게 어떻게 과장으로 볼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잘못된 이력으로 입사했고, 입사로 인해서 돈을 받은 것이라면 사기죄에 해당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며 “만약 위조, 거짓인 것이 밝혀지면, 공소시효가 지났기 때문에 그 문제는 없어질 수 있겠지만, 윤 후보가 한국게임산업협회 증명서에 대해 ‘발급받은 게 맞다’ ‘사실이다’라고 한 발언이 있었기 때문에 허위사실 공표죄에 또 해당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2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과학기술 정책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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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전과 4범? 음주 빼고는 다 이유 있다”
이날 고 의원은 일각에서 이재명 후보에 대해 ‘전과 4범’이라는 비판을 하는 것과 관련해서도 조목조목 반박했다.
고 의원은 “음주 같은 경우는 좀 그렇다고 하더라도 선거법 위반은 지하철 지하상가에서 명함을 돌리다가 그렇게 됐다. 그건 대부분 후보자가 그 장소에서 다들 그렇게 했다. 그리고 법이 바뀌어서 지금은 괜찮은데, 이상하게 이 후보만 기소가 됐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공무집행방해 건은, 말만 들으면 본인이 난동을 부린 것 같지만, 성남시의료원 건립을 위해서 시민 2만 명이 서명해서 조례를 만들어 왔다. 당시 한나라당이 47초 만에 부결시킨 사건”이라며 “여기에 시민들이 굉장히 분노했다. 이 후보는 시민단체, 시민운동의 대표였기 때문에 공동책임을 졌던 것”이라고 말했다.
또 “검사 사칭은, 그냥 쓸데없이 전화를 본인이 직접 사칭해서 한 것이 아니라 부동산 토건세력에 대해서 탐사보도를 취재하는 과정에서 방송국 PD가 전화하는 걸 옆에서 지켜봤다는 이유로 벌금이 매겨진 것”이라며 “좀 자세하게 들여다보시고 그런 말씀을 하시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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