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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차기 대선 경쟁

[단독] '청년사업가' 尹캠프 인사도 공수처 '통신조회'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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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정부과천청사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현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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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언론인의 통신 자료를 광범위하게 조회해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캠프에서 일하는 정치인의 통신 자료도 제공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장능인 국민의힘 상임선거대책위원장 청년보좌역은 21일 자신이 가입한 이동통신사로부터 ‘통신 자료 제공 내역 확인서’를 제출받은 결과 지난 10월 5일 통신사가 공수처에 자신의 통신 자료를 제공했던 것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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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3월 1일 장능인 당시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대변인이 국회 정론관에서 논평하고 있는 모습.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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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를 졸업한 청년 사업가 출신인 장 보좌역은 자유한국당 시절 대변인과 비상대책위원을 지냈다. 공수처가 통신 자료를 조회한 10월 5일 즈음에는 윤석열 대선 경선 후보 캠프에서 울산 선대위 공동본부장을 하던 때다. 그는 이날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공수처 통신 조회 논란이 확산하고 있어서 나도 통신사에 확인을 해본 결과 10월 5일 공수처에 통신 자료를 제공했다는 결과가 나왔다”며 “10월 5일 당시에는 울산에서 본부장을 할 때인데 공수처가 왜 나를 조회했는지 잘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아는 검사도 거의 없다”며 “(통신 조회) 당시에 내가 특별히 검사와 통화한 적도 없는데 왜 그런지 이유를 모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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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장능인 국민의힘 상임선거대책위원장 청년보좌역의 휴대전화 통신 자료를 조회했다는 확인서. 장능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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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는 최근 전방위 ‘언론인 사찰’ 논란에 휩싸였다. 특정 언론사의 검찰과 법원 출입 기자, 사회부 데스크 등의 통신 자료를 조회한 게 드러난 데 이어 다른 언론사 기자도 광범위하게 통신 자료를 조회한 게 드러났기 때문이다. 전날에는 기자뿐 아니라 기자의 어머니와 동생 등 취재와 전혀 무관한 인사까지 통신 자료를 조회한 게 드러나 논란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허진기자b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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