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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차기 대선 경쟁

‘국민의힘 합류’ 신지예 “페미니즘 얘기하겠지만 尹에 강요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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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지난 20일 여의도 새시대 준비위원회 위원장실에서 열린 영입인사 환영식에 참석한 윤석열 국민의 힘 대선후보가 신지예 한국여성정치 네트워크 대표에게 환영의 목도리를 걸어주고 있다. 임현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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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예 국민의힘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은 21일 “내부에 페미니즘을 이야기하겠지만 윤석열 후보에게 페미니즘을 강요하러 온 것은 아니며, 윤 후보에게 더더욱 뭔가를 가르치려고 온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페미니스트 정치인으로 유명한 신 부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제 가장 큰 목표는 정권 교체를 이루어내고 그것을 통해서 그동안 성폭력과 성차별과 2차 가해로 피해 입었었던 피해자들이 더는 숨죽이고 살지 않게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신 부위원장은 국민의힘에 합류한 배경에 대해선 “지난 10월부터 대선 구도를 전환하기 위한 여러 가지 노력을 해 왔다. 시간이 가까워 질수록 사실제3지대가 만들어지지 못하면 미약한 목소리로 남을 수밖에 없다”며 “정권교체가 됐을 때 여성들이 더 많은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및 민주당의 행보와 윤 후보의 차이점을 언급했다.

신 부위원장은 “정책도 중요하지만 정치인과 그 정당이 어떻게 살아왔고 어떻게 정치를 하느냐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촛불 혁명 이후 민주당의 정치 행보를 보면서 굉장히 큰 불신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거물 정치인들의 성폭력 사건과 피해자에게 2차 가해하는 민주당의 모습을 보며 피해자조차 보호하지 못하고 가해에 앞장설 수 있는 정치세력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것은 여성의 일상에서 가장 큰 공격이자 피해”라고 지적했다.

그는 “윤 후보는 검찰총장으로서 계속해서 범죄와 맞서 싸워왔고 범죄자들을 잡았던 이력도 있지만 제가 직접 만나 뵀을 때 ‘여성 안전만큼은 내가 보장하겠다’, ‘여성 안전을 지키고 싶다’는 말씀을 했다”며 “민주당의 내로남불 정치를 벗어던지고 현실적으로 정권교체가 가능한 후보는 윤 후보라는 판단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당의 방침과 위배되는 발언을 하면 제지할 수 있다는 발언와 관련해서는 “당연히 그렇게 말씀하실 수 있다”면서 “그런 말씀을 하신 건 내부에 있는 당내에 불안과 당원들의 걱정을 불식시키기 위해서 미리 말씀해 주신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장구슬 기자 jang.gu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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