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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차기 대선 경쟁

경찰, 이재명·윤석열 경호에 7억6000만원 배정…총리급 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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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지난 19일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에서 엄수된 매헌 윤봉길 의사 순국 89주기 추모식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황기철 국가보훈처장의 추모사를 듣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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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2022년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들의 근접 경호에 7억원 이상의 예산을 배정했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근접 경호 수행과 장비·차량 등 지원을 위해 예산 7억6200만원을 배정했다. 19대 대선 당시 예산(7억2800만원)보다 3400만원 늘었다.

두 후보에게는 내년 2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후보 등록을 기점으로 30여 명의 경호 인력이 배치되며 기타 원내정당 후보에도 경호 인력이 배정될 예정이다.

주요 정당 대선후보에 대한 경호는 경찰이 담당하는 최고 등급인 ‘을호’ 수준으로 이뤄진다. ‘을호’는 국무총리와 국회의장과 대법원장 등 요인에 적용되는 단계다.

경찰은 선거경비통합상황실 운영에 필요한 예산 5억8200만원을 편성했다. 대선 시 선거 경비 상황을 실시간 파악할 수 있도록 25일간 24시간 상황실이 운영된다.



기동대·의경 급식비 인상



이밖에 의경 감축과 폐지에 따른 경찰기동대 창설과 처우 개선 예산도 신설 또는 증액됐다. 2023년까지 의경부대가 완전히 폐지될 예정이며, 경찰관기동대가 145중대가량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기동대원들에 대한 급식비는 기존 1인 1식당 6000원에서 7000원으로, 의경 급식비는 기존 1인 1일 기준 8790원에서 1만1000원으로 늘었다. 또 간식비는 월 80만원에서 120만원으로 50% 늘렸다.

아울러 경찰버스 좌석을 2인 일체형 4열 좌석에서 1인 단독형 3열 좌석으로 개선하기 위해 5억2500만원의 예산을, 의경부대 숙영 시설을 기동대 사무시설로 리모델링하는 데 57억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경찰은 집회·시위 등에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한 노후장비 교체와 첨단장비 확충도 이뤄진다.

경찰은 방패와 안전 헬멧 경량화 등 품질 개선에 11억4500만원, 소음측정기와 풍속계 확충에 11억9600만원, 노후 방송조명차 교체에 6억5600만원, 경찰버스 ‘LED 안내판’ 도입에 1억3900만원을 편성했다.

또 무기와 전술 장비, EOD(폭발물 처리반), 장갑차 등 경찰특공대의 노후 장비를 교체하고 부족분을 보충하는 데 131억원, 인천·전남·경북경찰청에 경찰특공대 훈련시설을 신·증축하는 데 14억원, 경찰헬기를 교체하고 신규 도입하는 데 50억원, 헬기 모의비행훈련장치를 도입하는 데 20억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대테러 장비와 첨단 헬기도 확충



이외에도 대테러·간첩 작전 분야에서 필요한 K1A소총과 작전조끼 등을 구매하는 데 필요한 예산 16억 3400만원, 화생방 상황 발생 시 현장을 통제하기 위한 예산 9억 2300만원 등도 편성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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