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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8 (금)

"국가가 백신 맞으라 해 접종했는데 내 남편 의식불명"…40대 아내의 절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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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한 50대 남편이 의식 불명상태가 됐다는 부인의 호소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왔다.

17일 청와대 국민청원 인터넷 게시판에 따르면 지난 16일 '화이자 백신 접종 후 급성신부전증과 뇌 혈전으로 중환자실에서 삶과 죽음의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부천에 사는 49세 여성이라고 밝힌 글 작성자는 "남편(51)은 지난 9월과 10월 각각 화이자 백신 1차와 2차를 접종 받고 두통과 울렁거림으로 약을 먹었지만 구토까지 해 지난달 23일 병원을 찾아갔다"고 썼다.

그는 이어 "남편은 급성 신부전증 진단을 받고 대학병원으로 옮겨져 사흘간 혈액 투석을 했는데 의식이 돌아오지 않았다"며 "뇌 사진을 촬영한 결과 뇌에 혈전이 쌓여서 깨어날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의사 진단을 받았다"고 말했다.

작성자는 "병원비도 3주만에 1000만원이 넘어 이를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한 상황"이라며 "국가가 백신을 권장해 맞았는데 이렇게 됐다"고 원통해 했다. 그는 그러면서 국가가 병원비라도 책임져주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이 청원 글에는 이날 오후 6시 현재 2384명이 동의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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