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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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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진전문대 반도체·전자정보계열…올해 졸업생 취업자 200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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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영진전문대 SK하이닉스반 학생들이 교내 반도체공정기술센터서 실습하는 모습. [사진 제공 = 영진전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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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진전문대 반도체·전자정보계열의 올해 졸업생들이 대기업과 중견기업에 200명 이상 취업하는 성과를 올렸다.

15일 영진전문대에 따르면 반도체·전자정보계열에서는 올해 삼성전자에 8명, LG이노텍 15명, LG디스플레이 10명, LIG넥스원 4명, SK하이닉스 14명, SK실트론 11명, LS전선에 2명 등이 취업했다. 또 현대모비스·한국전력공사·코오롱글로텍·CJ제일제당·도레이첨단소재 등의 취업자도 100여 명에 달했다. 중견기업 중에서는 에이치티엠 47명, 스텝스칩팩코리아 13명, 엘엔에프 10명, 하나마이크론 2명 등 108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이로 인해 이 계열의 취업률은 76.6%(15일 기준)로 80%에 육박하고 있다.

이 계열이 취업 불황을 뚫고 큰 성과를 거둔 비결은 기업 현장 수요에 맞는 '주문식 교육' 덕분으로 분석된다.

이 계열은 20여 년 전에 국내 대학 최초로 SK하이닉스와 반도체공정 메인터넌스 분야 전문 인재를 양성하는 협약반을 개설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 협약반은 협약 기업인 SK하이닉스에서 지금까지 460여 명이 입사해 현재 반도체 산업 인재 배출의 산실로 자리 잡고 있다.

올해 SK하이닉스에 입사한 김유미(22·반도체·전자정보계열)씨는 "4년제를 포기하고 영진전문대에 입학한 것은 큰 결심이었고 도전이었다"며 "전자정보통신을 전공한 게 잘 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외에도 영진전문대는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삼성SDI, LG전자, LIG넥스원 등 대기업 계열사와도 협약반을 개설해 현장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이같은 주문식 교육은 산업체 현장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교수진들이 담당하고 있어 기업 관계자들의 만족도도 크게 향상시켰다.

하종봉 반도체·전자정보계열 부장(교수)은 "정보통신, 반도체, 소프트웨어가 융합된 신산업 분야에 핵심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ICT반도체전자계열을 개편해 반도체계열과 전자정보계열을 개설했다"며 "반도체와 첨단소재, 스마트기기, 스마트헬스케어, 미래자동차 등에 최적화된 현장 맞춤형 교육을 통해 국가 발전의 초석이 될 인재를 배출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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