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유가·원자재 가격 하락 요인
11월 수입물가지수. 한국은행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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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떨어진 영향으로 지난달 수입물가가 7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원화기준 잠정치·2015년=100 기준)는 130.17로 전월(130.92)에 비해 0.6% 하락했다. 수입물가가 전월 대비 기준으로 하락한 것은 올해 4월(-0.2%) 이후 7개월 만이다. 다만 전년 동월 대비 기준으로는 35.5% 높은 것으로, 올해 3월(9.0%) 이후 9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입물가가 7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환된 것은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소폭 떨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두바이유가는 올 10월 배럴당 81.61달러에서 지난달 80.30달러로 소폭 내려갔다. 원재료도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월보다 1.2% 하락했고, 석유 및 석유제품(-0.8%), 제1차금속제품(-2.1%) 등을 중심으로 중간재도 0.3% 내렸다. 자본재는 0.5% 하락했고, 소비재는 0.2% 상승했다.
수출물가지수도 115.80(2015=100)으로 전월 대비 1.0% 내렸다. 지난해 12월부터 11개월 연속 상승한 후 12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25.5% 올라 10개월 연속 상승했다.
최진만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국제유가 영향으로 수입물가가 하락하긴 했지만, (물가상승세가) 정점인지 아닌지는 판단하기 어렵다"며 "유가가 12월 들어서도 전월 대비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추이를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박주희 기자 jxp93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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