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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채굴 가능한 총량의 90%가 이미 채굴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날 비트코인은 오전 한 때 7% 이상 급락했다.
14일 오전 10시 20분 기준 거래소 빗썸에서 1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83% 낮은 5864만원을 나타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 비트코인 시세는 5880만원이다.
비트코인은 이날 금리 인상 우려로 뉴욕증시가 하락하자 오전 한 때 7% 넘게 급락하며 변동성을 보였다. 위험 자산인 암호화폐는 금리 인상 이슈에 가격이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비트코인의 90%가 이미 채굴됐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인 매거진은 13일(현지 시각) 분석 플랫폼 클라크 무디 비트코인 대시보드의 자료를 인용해 2100만개로 한정된 비트코인의 90%가 이미 채굴됐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헤지펀드, 중앙은행과 같은 거대 기업의 급격한 수요 증가를 수용할 공급이 충분하지 않아 공급 충격이 불가피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 공급량의 90% 이상이 이미 발행돼 희소성이 높아졌다는 게 이 매체의 주장이다. 유통되는 비트코인 공급량의 대부분은 판매 이력이 거의 없는 기업이 보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데이터 분석 회사인 글래스노드(Glassnode)의 지난해 12월 보고서에 따르면 유통되는 비트코인 공급량의 78%는 비유동성 기업이 보유하고 있다. 발행된 비트코인은 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지만 대부분이 팔 생각이 없는 소유주가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매체는 "투자자, 기관, 정부가 비트코인이 얼마나 희귀한지 깨닫기 시작하면 완전히 새로운 수준의 FOMO(자신만 추가 이익에서 뒤쳐지거나 소외된 것 같다는 두려움)가 뒤따를 것"이라며 "상위 암호화폐의 예상 총 공급량의 85%가 이미 유통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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