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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유럽연합(EU) 탄소배출권 가격이 크리스마스 이전에 t당 100유로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고 주요 외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EU 탄소배출권 가격은 사상 최고치인 t당 89.37유로까지 치솟으면서 90유로 돌파를 목전에 뒀다. EU 탄소배출권 가격은 지난달 초 이후로만 50% 가까이 오르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초만 해도 탄소배출권 가격은 t당 30유로선에서 거래됐다.
최근의 가파른 상승세를 감안하면 연내는 물론 크리스마스 이전에 t당 100유로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최근 러시아와 서방 간의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긴장감이 높아지면서 온실가스 배출권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러시아와 긴장 관계가 높아지면서 유럽의 주요 발전원인 천연가스 공급 차질에 우려가 높아진다. 천연가스 대신 석탄 사용이 늘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배출권 가격이 오르는 셈이다.
이날 유럽 천연가스 가격의 기준이 되는 네덜란드 TTF 거래소의 천연가스 선물 가격도 장중 최고 10% 급등하는 흐름을 보였다. 종가는 7.4% 오른 102.9유로를 기록했다. 천연가스 선물 가격도 지난달 29일까지 64.7유로까지 하락했다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코메르츠방크의 바바라 램브레히트 애널리스트는 "유럽 천연가스 가격 상승으로 탄소배출권 가격이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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