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내외국인 주민이 만든 '이중언어 동화책' 발간 |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서울 구로구(구청장 이성)는 내외국인 주민들이 만든 '이중언어 동화책'을 발간했다고 6일 밝혔다.
주민들은 올해 4∼9월 구로구의 '주민작가 양성과정'에 참여하며, 국적별로 팀을 이뤄 외국 전래동화를 원어와 한국어로 병기한 동화책을 직접 만들었다.
제작된 동화책은 ▲ '늑대와 새우'(캄보디아어) ▲ '별사과나무'(베트남어) ▲ '잉어삼총사'(중국어) ▲ '도서관 가는 길'(영어·창작동화) 총 4종이다.
구는 종류별로 3천권씩 총 1만2천권을 발간해 최근 관내 유치원, 초등학교, 도서관 등에 배포했다. 전자책과 영상책으로도 만들어 공개했다. 전자책은 구로통합도서관(lib.guro.go.kr), 영상책은 구로구청 유튜브 채널 '구구다'에서 볼 수 있다.
출판 기념회는 14일 구로구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열린다.
구로구는 "다문화가정의 경우 언어장벽으로 자녀 교육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며 "다문화가정 아이가 양쪽 나라의 언어와 문화를 쉽고 재밌게 접할 수 있도록 '이중언어 동화책'을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ok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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