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뉴스1/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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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겨냥해 비판하는 듯한 글을 올렸다.
추 전 장관은 5일 오후 페이스북에 “어느 경상도 어르신께서 오늘 한탄하신 말씀”이라며 “윤석열 옆에는 온통 검사 찌끄레기(찌꺼기의 방언)들뿐이고마! 조폭이네, 나라 절단 낼 놈들이네”라고 적었다. 조 전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추 전 장관의 글을 별다른 멘트 없이 공유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및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페이스북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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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전직 법무부 장관의 글은 윤 후보의 선대위 구성을 비판하기 위한 목적으로 해석된다.
앞서 김진욱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지난 3일 ‘윤석열 후보의 선대위는 검사 출신들로 구성된 검찰 공화국 예고편’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윤 후보가 검사 전성시대를 열고 있다”며 “선대위 핵심, 문고리 권력을 검찰 출신들이 틀어쥐고 당을 장악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검사 출신들의 본격 권력 등단 무대가 된 윤석열 선대위에 국민이 설 자리는 없고 국민을 잠재적 범죄자로 바라보는 검사만 있을 뿐”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김 대변인에 따르면 윤 후보 선대위와 캠프에는 권성동 국민의힘 사무총장, 김재원 클린선거전력본부장, 원희룡 정책총괄본부장, 김경진 상임공보특보단장, 권영세 총괄특보단장, 유상범 법률지원단장, 정점식 네거티브검증단장, 박형수 네거티브검증부단장, 김용남 전 캠프 공보특보, 김진태 이재명비리국민검증단장 등 여러 검찰 출신 인사들이 포진돼 있다.
이밖에 국민의힘총괄선대위원장직을 수락한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은 지난 4일 “금태섭 전 민주당 의원이 선대위에 합류한다”고 밝혔는데, 금 전 의원 역시 검찰 출신이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측은 “더 이상 대한민국은 운동권 공화국이 될 수 없다”며 반박했다.
차승훈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상근부대변인은 “민주당 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부터 공동총괄선거대책본부장, 상황실장 등 핵심 보직 대부분이 과거 운동권에 몸담았던 인사들”이라며 “선대위의 중요 직책을 운동권 세력들이 차지하고 있으니 운동권 공화국이 계속될 거라는 생각에 국민은 눈앞이 깜깜하기만 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운동권 이력 완장을 차고 온갖 불공정, 반칙, 특권에 둘러싸여 그들만의 공화국을 만들고 있는데 이런 운동권 공화국이 계속된다면 지금 청년세대에게는 아무런 기회가 없다”며 “이제 대한민국은 운동권 공화국이라는 오명을 벗고 국민이 주인인 민주공화국으로 다시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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