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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초유의 현직 당대표 징계

장성민, 이준석 잠적에 “이런 野대표 처음…정권교체 포기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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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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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였던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이 국민의힘 내부에서 일어나는 갈등과 관련해 이준석 대표에 대해 질책했다. 정쟁이 아닌 현안 해결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장 이사장은 30일 페이스북에 “나는 헌정사상 이런 야당을 본 적이 없고 이런 야당 대표를 만난 적이 없다”며 “지금 이게 야당인가 싶을 정도로 야당의 정체성이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우리 국민 57%는 간절한 심정으로 정권교체를 원하고 있다”며 “야당 대표는 이들의 간절함을 위로하고 대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 이사장은 국민들의 지지를 제1야당의 국민의힘으로 모으기 위해선 이 대표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야당 대표의 언행 하나하나는 정권교체라는 대역사를 이룰 수 있는 국민의 절박함에 기초해야 한다”며 “국민적 지지를 모으는 것이 제1야당대표가 최우선적으로 해야 할 첫 번째 사명이자 책임이고 의무”라고 전했다.

이어 “야당 대표가 해야 할 두 번째 최우선적 일은 현 문재인 정부의 실정으로 인한 국가의 큰 어젠더를 살피고 이에 대한 정부·여당의 실책을 지적하고 비판하며 더 나은 정책대안을 국민 앞에 제시해 수권정당, 집권 정당으로서의 대안정당의 모습을 구축해 나가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장 이사장은 “실패한 위드 코로나 정책으로 병상이 부족한 상황이니 환자들은 각자 집에서 치료하라는 문 정부의 발표에 야당 대표 입에서 정부 방역 실패를 비판하고 그에 대한 대안정책을 말하지 않는다”라며 “이 대표는 지금 집권을 꿈꾸는 야당 대표인가, 정권교체를 포기한 야당 대표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정부·여당의 참담한 방역 실정을 비판하고 국민을 대신해서 따져 물어야 하며 이에 대한 합리적 대안정책을 제시해야 한다”며 “이 대표가 당무를 포기하는 것은 곧 수권 능력의 포기이며 이는 정권교체의 포기로 오해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장 이사장은 “이 대표에게 가장 중요한 일은 정권교체를 위해 모든 것을 참고 견디고 포용해 5200만 국민 모두로 하여금 이 대표가 책임지고 있는 국민의힘을 선택하도록 지지력을 결집시키는 일”이라며 “이 지지력이 국민의힘의 대통령 후보인 윤석열 후보를 선택하도록 총력 경주해서 마침내 정권교체를 이뤄내는 일이다. 그래서 당 대표는 언행을 보다 신중하고 사려 깊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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