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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 레버리지 WTI 원유 ETN, 삼성 레버리지 WTI 원유 선물 ETN, 미래에셋 원유 레버리지 ETN...
최근 코로나19 새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등장으로 국제유가가 폭락하면서 덩달아 줄하락한 종목들이다. 원유 가격을 추종하는 상장지수증권(ETN)은 이날 장초반에도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7분 현재 신한 레버리지 WTI 원유 ETN은 전일 대비 1.27% 내린 7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신한 레버리지 WTI 원유 ETN은 전날(29일) 13% 넘게 폭락하며 이달 들어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마찬가지로 유가 상승에 베팅하는 삼성 레버리지 WTI 원유 선물 ETN도 같은 날 13%대 폭락했다.
미래에셋 원유 레버리지 ETN은 전날 13% 가까이 떨어졌다. 일주일 새 주가가 11.97% 하락했다. 특히 최근 3거래일 동안에만 주가가 20% 넘게 빠졌는데, 개인 투자자들은 이달 1일부터 24일까지 이 종목을 10억5000만원어치 순매수했다. 원유 가격이 추가로 하락할 경우 손실폭이 더 커질 수 있다.
오미크론 여파로 원유 수요가 다시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국제유가 하락을 부추겼다. 국제유가가 미국과 영국, 인도, 한·중·일 등 주요 석유소비국의 전략비축유 방출 결정으로 하락세를 이어가던 중 오미크론이라는 새로운 변수가 등장한 상황이다.
앞서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3.06% 떨어진 배럴당 68.15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9월9일 이후 두 달 반 만의 최저치다.
국제유가가 출렁이면서 국내 상장한 ETN 종목 외에도 뉴욕 증시에 상장한 원유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도 타격을 받았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인 WTI 선물에 투자하는 USO(United States Oil ETF)는 지난 26일(현지시간) 전일 대비 11.18% 내린 49.63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이달 들어 처음으로 50달러선 밑으로 떨어졌다. S&P 석유 및 가스 탐사·생산 산업 지수를 추종하는 XOP(SPDR S&P Oil & Gas Exploration & Production ETF)도 같은 날 6% 넘게 급락했다.
전날 국제유가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하며 소폭 반등했으나 아직 추가 하락에 대한 경계감이 남은 상황이다. 29일(현지시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80달러(2.64%) 오른 69.95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미 백악관은 신종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 출현으로 인한 국제 유가 하락에도 전략비축유 방출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새로운 변이 비상으로 유가가 이미 하락한 점을 감안할 때 전략비축유 방출 결정을 재고하는가'라는 질문에 "지금은 재고하지 않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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