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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엘살바도르, 세계 첫 ‘비트코인 도시’ 건설한다
세계에서 처음으로 지난 9월 암호화폐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채택한 중미 국가 엘살바도르가 세계 첫 ‘비트코인 도시’를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전날 엘살바도르 미사타에서 폐막한 중남미 비트코인·블록체인 콘퍼런스에 참석해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비트코인 도시’ 건설 예정지는 엘살바도르 남부 태평양 연안의 콘차과 화산 인근으로, 화산 지열로 도시에 전력을 공급하고 비트코인도 채굴할 것이라고 부켈레 대통령은 설명했다.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비트코인 도시엔) 주거지, 상업시설, 박물관, 공항 등이 모두 들어설 것”이라며 “탄소배출 제로의 완전 생태도시”라고 말했다.
◆ 힐러리 클린턴 "가상자산,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 떨어뜨려"
블룸버그에 따르면 힐러리 클린턴(Hillary Clinton) 전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싱가포르에서 열린 블룸버그 뉴이코노미 포럼에서 화상 연설을 통해 가상자산에 대한 일침을 가했다.
힐러리 전 장관은 "각국의 정부가 허위 정보와 인공지능 등 새로운 도전에 직면한 가운데 가상자산의 확산세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가상자산은 결국 국가 전체를 약화시킬 수 있는 힘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새로운 코인을 채굴하려는 행위는 기존 화폐를 훼손할 가능성이 있다"며 "가상자산은 세계 기축 통화인 달러의 지위를 떨어뜨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 위메이드, 디파이 서비스 '클레바' 연내 출시
블록체인 생태계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는 위메이드가 디파이(De-Fi, 탈중앙화금융) 서비스 '클레바(KLEVA)'를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디파이는 전통적인 금융기관에 의존하지 않고, 블록체인과 스마트 콘트랙트(smart contract)를 이용해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 디파이 참여자들은 가상자산을 예치하고 유동성을 공급하는 대가로 보상을 받게 되는데,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이자농사(yield farming)’라고 부른다.
클레바는 클레이튼 최초의 레버리지 이자농사 디파이 서비스로, 참여자들은 담보물을 바탕으로 가상자산을 대여해 더 큰 자산으로 이자농사에 참여할 수 있다.
위메이드는 앞으로 클레이튼 기반의 다른 디파이 서비스들과 시너지를 내며 클레바의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장현국 위메이드 CEO는 “이미 서비스를 하고 있는 암호화폐, 블록체인 게임, 개별 게임 코인, 코인 거래소, NFT 거래소에 이어, 디파이를 출시해 이미 블록체인 생태계 퍼즐을 완성했다”며 “실서비스 경험으로 고도화될 디파이는 위믹스 블록체인 이코노미의 금융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블록체인 생태계 첨병 ‘NFT’... 게임·엔터업계 도입 활발”
대체불가능토큰으로 불리는 ‘NFT(Non-Fungible Token)’가 최근 게임, 엔터테인먼트 분야에 활발하게 접목되고 있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 최근 발간한 ‘ICT브리프’에 따르면 NFT는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블루오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NFT는 블록체인 토큰의 한 종류로, 고유의 인식 값을 부여해 소유권을 인정해주는 일종의 증명서다. 디지털 상품, 콘텐츠에 고유성과 희소성을 증명해 디지털 자산거래를 가능하게 한 획기적 매개체로 부상했다.
게임 분야의 경우, NFT를 적용하면 이용자가 시간과 노력을 들여 얻은 게임 아이템의 자산 가치를 인정받고 이를 거래할 수 있어 주목받는다. 게임 아이템이 디지털 자산이 돼 장터를 통해 거래하고, 이를 디지털 화폐로 교환해 수익을 창출한다. 게임을 하며 돈을 버는 ‘P2E(Play to Earn)’란 개념이 등장한 것도 이 때문이다.
엔터테인먼트, 예술, 문화 분야에도 NFT가 적용되고 있다. 지난 3월 팝아티스트 마리킴이 그림으로 제작한 10초짜리 영상이 NFT로 제작돼 6억원에 판매됐다. 미술품 공동 구매 플랫폼을 운영하는 열매컴퍼니는 NFT 제작 지원, 가격 산정, 전시 판매를 위한 가상공간을 구축하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와 JYP엔터테인먼트, 하이브, YG엔터테인먼트 등 국내 주요 엔터테인먼트사들도 모두 NFT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소속 아티스트의 음악과 영상, 공연 등 다양한 콘텐츠를 NFT로 제작하고 유통하는 게 핵심이다.
김형석 기자 khs84041@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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