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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전용 임대주택은 성차별"…靑 국민청원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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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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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가 운영하는 여성전용 임대주택이 청년 남성에 대한 역차별이라는 주장을 담은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와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여성전용 임대아파트 '성남 **마을'의 남녀공용 전환을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1984년 제정된 '성남시 여성아파트 운영 조례'에 의거해 2005년에 건립된 '성남 **마을'은 건립 이래 16년간 여성전용으로 운영되어 오고 있다"라며 "조례가 만들어졌던 1980년대의 시대 상황을 생각해 보면 열악한 환경에서 저임금을 받으며 단순노동에 종사했던 여성 근로자들의 주거권 보장을 위해서 필요한 정책이었다고 생각하지만, 2021년 현재는 다르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여자라는 이유로 대학을 안 보내거나, 적은 임금을 강요하거나, 단순 노동만 시키지는 않는다"라며 "오히려 독박병역으로 인해 여성에 비해 사회 진출이 2년 정도 늦어지는 청년 남성을 위한 보상 대책이 필요한 실정인데, 오히려 그런 정책들은 '성차별'이라며 쪼그라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똑같은 지역에서 똑같은 직장을 다니며 똑같은 지방세를 내고도 남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청년주택 입주 기회를 원천 박탈하는 게 성차별 아닐까"라고 덧붙였다.

지난 16일 올라온 이 청원글에는 현재 538명이 동의한 상태다.

해당 주택은 성남시 중원구 금광동에 위치한 다솜마을아파트를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아파트는 미혼여성근로자를 위해 건립한 여성 전용 임대아파트다. 성남에 위치하는 업체에 근무하는 미혼 여성 근로자만 입주할 수 있다. 세대 면적 49m2, 방 2개, 화장실 1개의 구조로, 총 3개동에 200세대가 거주 중이다.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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