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모된 비트코인 ETF·탭루트 관련 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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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대표 가상화폐(암호화폐) 비트코인이 7000만원대에서 부진하다. 남아있는 호재가 불명확해 더 이상 상승하지 못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19일 오전 9시45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49% 상승한 7095만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날 오전 8시20분 7000만원까지 떨어지는 등 전체적으로 부진한 추세다.
최근 들어 비트코인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9일 8270만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지만 이후 하락세다. 이달 1~9일 비트코인의 상승률은 약 14.34%였다. 하지만 9~18일 동안 14.61% 떨어지며 상승분을 반납했다. 다만 지난달 15일 이후 6000만원대를 기록하진 않고 있다.
호재의 부재가 비트코인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비트코인 선물을 기반으로 한 상장지수펀드(ETF) ‘프로셰어스 비트코인 전략 ETF’(BITO)가 출시됐다. 이어 비트코인 현물 ETF가 출시될 것이란 기대감도 높아졌다. 하지만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투자자 보호를 이유로 미 자산관리업체 반에크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을 거부했다.
또 다른 비트코인 선물 ETF가 출시됐지만 성적이 부진하다. 지난 16일 반에크의 비트코인 선물 ETF(XBTF)가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 상장됐다. 상장 첫 날 시초가 60달러를 형성한 후 59.73달러로 보합 마감했다. 하지만 18일 XBTF는 전일 대비 3.78% 하락한 58.22달러로 장 마감했다.
탭루트 관련 호재도 소모됐다. 지난 14일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거래 시 개인정보 보호 및 효율성 강화를 위한 탭루트 업그레이드를 완료했다. 2017년 세그윗 업데이트 이후 4년 만에 하는 대규모 업데이트인 만큼 투자자들의 기대도 컸다. 하지만 탭루트 업데이트를 마쳤음에도 비트코인의 하락세를 막진 못했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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