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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휴대전화 번호를 조작해 보이스피싱 범행을 저지른 14명을 붙잡았습니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사기·전기통신사업법 위반 등 혐의로 A씨 등 14명을 붙잡은 뒤 5명을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 6월부터 2개월 동안 전국 숙박시설에 번호 조작이 가능한 중계기를 설치한 뒤 보이스피싱 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피해자 55명으로부터 약 17억 원을 가로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지난 8월 모텔 방에 휴대전화기가 여러 대 설치돼 있다는 업주의 신고 전화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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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현장에서 번호 조작용 대포폰 48대를 압수하고 제주와 부산에서 일당을 검거했습니다.
피의자 가운데 2명은 필로폰 투약 혐의도 함께 받고 있습니다.
(사진=강북경찰서 제공, 연합뉴스)
박찬범 기자(cbcb@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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