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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철학자 마르쿠스 가브리엘 최신작 '생각이란 무엇인가' [신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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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생각이란 무엇인가© 뉴스1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독일의 신실재론 철학자 마르쿠스 가브리엘이 2018년 발표한 '생각이란 무엇인가'가 번역·출간됐다.

신간 '생각이란 무엇인가'는 인간의 ‘생각하기’를 주제로 ‘신실재론’을 다루며 전작 '왜 세계는 존재하지 않는가'(2013), '나는 뇌가 아니다'(2015)에서 이어지는 내용이다.

마르쿠스 가브리엘은 과학기술의 발전에 휩쓸린 고삐 풀린 진보 속에서 윤리적 판단을 할 수 있는 인간의 지위가 실종됐다고 주장한다.

가브리엘은 '기계가 인간을 대체한다'는 구성주의와 자연주의 철학의 오류들을 지적하고 보편주의, 인본주의 같은 근대적 가치들을 되새긴다.

구성주의 철학은 생각이 감각을 통해 주어진 데이터를 처리하는 기능 정도로 치부한다. 저자는 이렇게 접근하며 실재는 존재하지 않고 구성된다는 오류에 빠진다고 지적했다.

저자는 생각 자체가 하나의 감각이라고 주장한다. 이어 인간은 생각감각을 비롯한 공유된 감각들에 기초해 근본적으로 동일한 방식으로 실재를 경험한다.

따라서 우리는 다른 누군가로 살면 어떠할지 상상하는 능력을 지녔다고 설명했다.

◇ 생각이란 무엇인가/ 마르쿠스 가브리엘 지음/ 전대호 옮김/ 열린책들/ 2만2000원.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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