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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주제와 안 맞잖아" 학생 만들기 작품 짓밟은 초등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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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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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학생들을 상습 학대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교육당국이 진상 파악에 나섰습니다.

오늘(15일) 충북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청주의 모 초등학교 2학년 담임 A 교사는 최근 한 학생이 '만들기 시간'에 제출한 작품이 수업 주제와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발로 짓밟아 쓰레기통에 버리는 등 정서적 학대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학생들이 교실을 제대로 청소하지 않았다며 책상을 발로 걷어차고, 말이 많다는 이유로 아이의 머리를 쥐어박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학부모 신고 등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파악한 학교 측은 지난 9일 A 교사를 학생들과 분리하고 담임도 다른 교사로 교체했습니다.

A 교사는 "본의는 아니었지만 적절치 않은 말과 행동으로 아이들에게 상처를 줬다. 사랑으로 더 보듬어줬어야 하는데 학부모님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내용의 알림장을 보낸 뒤 병가를 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피해 학생의 고발장을 접수한 경찰은 사실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수사에 나섰습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경찰 수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해당 교사에 대한 징계 등 후속 조치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유영규 기자(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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