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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아빠 엄마 잃고…홀로 남은 고려인 4살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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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제 강점기 당시 소련의 강제 이주 정책 때문에 중앙아시아로 가야만 했던 우리 동포를 고려인이라고 합니다. 지금은 그 후손들이 우리나라에 일하러 많이 오기도 하는데, 그런 고려인 가운데 아빠 엄마가 다 세상을 떠나서 한국에 홀로 남게 된 4살 아이가 있습니다.

그 사연을 정반석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4살 소녀 안나(가명)는 우즈베키스탄에서 경기도 평택으로 일하러 온 아빠와 엄마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안나의 부모는 고려인 3세였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엄마가 급작스레 세상을 떠났습니다.

홀로 안나를 돌보던 아빠마저 지난달 심장질환으로 눈을 감았습니다.

"작은 공주가 잘 자라 매일매일 기쁘다"는 생일 축하 글을 남긴 지 닷새 만이었습니다.


말도 잘 못 하는 4살 안나는 혼자 남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