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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비트코인 8200만원 돌파…또 사상 최고가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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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9일 오전 국내 가상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이 8천200만 원을 넘어서면서 약 7개월 만에 사상 최고가를 다시 썼다. 사진은 이날 서울 용산구 코인원 고객센터 가상화폐 시세 현황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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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국내 거래가격 기준으로 8200만원을 돌파하며 국내 최고가를 경신했다. 지난 4월 역대 최고가를 경신한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9일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오후 1시 기준 비트코인은 1코인당 8270만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가를 찍은 후, 종일 8100만~8200만원 사이를 오갔다.

이는 지난 4월 14일 기록한 8199만4000원을 210일 만에 넘어선 것이다. 비트코인은 해외 거래소에서도 이날 오후 1시 6만8590달러를 기록하며 지난 10월 20일 이후 20일 만에 최고가를 경신했다.

가상화폐 시장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도 이날 최고 582만7000원을 기록하며 지난 5월 12일 최고점인 541만원을 넘었다. 해외 기준으로도 최고 4825달러까지 올라가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같은 상승세에 힘입어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1500조원(약 1조2834억달러)을 넘었다.

비트코인 거래가격은 고점을 찍은 뒤에는 소폭 내려앉았다. 이날 비트코인은 오후 6시 30분 기준 업비트 거래소에서 8150만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연계 상장지수펀드(ETF)인 ‘BITO’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정식 출범한 직후인 지난달 21일 8000만원선에 진입하면서 최고가 돌파를 시도했으나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 등으로 인해 하락세를 보였다. 간밤 미국에서 비트코인이 사상 처음으로 6만7000달러를 돌파하며 20일 만에 최고가 기록을 세우자 국내 가상화폐 시장에서도 지지선을 넘어 반등에 성공했다.

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서 ‘디지털 금’으로 불리는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에 대한 투자 수요가 생겨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 쓰이고 있다는 의미다.

장윤서 기자(panda@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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