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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군 "군사 훈련 중 미군 드론 2대 방공식별구역 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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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고 통신 후 美 무인기들 방향 돌려"

연합뉴스

미 공군의 무장 드론 MQ-9 리퍼
[미 공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이란 군 당국이 연례 군사 훈련 도중 미군 무인기(드론) 2대의 접근을 저지했다고 주장했다.

이란군은 9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진행된 '졸파가르 1400' 훈련 중 미국 드론 2대가 방공식별구역(ADIZ)으로 접근했다고 발표했다.

ADIZ에 접근한 미군 드론은 'MQ-9 리퍼'와 글로벌호크(RQ-4)로 식별됐다고 이란군은 설명했다.

군은 "엄중하게 경고 통신을 보냈고, 이후 미군 드론은 항로를 바꿨다"고 덧붙였다.

MQ-9은 미군의 대표적인 공격용 무인기다. 글로벌호크는 특수 고성능 레이더와 적외선 탐지 장비를 갖춘 고고도 정찰기다.

이란군은 미군 정찰기가 군사 훈련지 인근에서 정보를 수집했다고 주장했다.

이란군은 지난 7일부터 호르무즈 해협과 오만해 일대에서 대규모 군사 훈련을 시행하고 있다.

이번 군사 훈련은 지난 3일 오만해에서 혁명수비대 고속정과 미 해군 군함의 대치 상황이 벌어진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에 시작됐다.

당시 혁명수비대는 미 해군이 유조선을 나포하려고 했다고 주장했다.

logo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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