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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초유의 현직 당대표 징계

이준석 "安, 본인 하고싶은 대로 해" 안철수 "권한없는 대표 신경 안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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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대화하는 윤석열 대선후보와 이준석 대표.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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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날선 말들을 주고 받았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지난 5일 최종 당 대선후보로 낙점돼 여야 대진표가 확정된 상황에서, '캐스팅보트'가 될 수 있는 안철수 대표와의 단일화 문제가 계속 나오고 있는데, 이 대표는 안 대표를 향해 "본인이 하고 싶은 데로 하시는 분"이라고 말하며 "단일화가 어떻게 선거에서 매번 이렇게 보수진영의 아이템으로 등장하는지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 대표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곧바로 "권한없는 대표가 하는 말에 신경쓰지 않고 있다"고 맞받아쳤다.

8일 이 대표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보수가 개혁을 하고 개혁을 하고 혁신을 해서 그거를 기반으로 선거를 치러야 하는데. 매번 무슨 정치공학적으로 단일화를 하느니 마니 하면 이기느니 안 하면 큰일나느니 한다"고 말하면서 안 대표와의 단일화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가 이번에는 단일화 없이 자기는 완주하겠다고 하고 있다"면서 "예전처럼 제3지대론을 하겠다는 것인지, 아니면 또 야권 단일 후보 노리고 이렇게 가겠다는 것인지. 이것 자체 명확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저는 (단일화를) 논의하기가 부적절한 상황라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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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안철수 대표. [사진 = 연합뉴스]


그래도 안 대표와의 단일화를 논의는 해봐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이 대표는 "논의를 하자고 해서 하자는 분도 아니다"면서 "본인이 먼저 합당하자고 해놓고 협상하다가 당명을 바꾸자고 무리한 요구 내세우면서 결국 무산시켰다"고 안 대표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어쨌든 본인 하고 싶은 대로 하시는 분"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안 대표는 이 대표를 '권한없는 대표'로 규정하면서 무시모드로 나갔다. 이날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난 안 대표는 윤석열 후보와의 공식회동 제안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 "앞으로 대한민국이 어떻게 발전해야 하고 생존전략은 무엇인가에 대해 국민과 2030세대들과 직접 만나고 소통하겠다"고 말해 부정적인 기류를 간접적으로 내비쳤고, 이 대표의 자신에 대한 비판을 곧바로 맞받아쳤다. 현재 여론조사 결과가 안 대표에게 유리하지만은 않다고 하는 질문에 대해선 "일희일비하지 않는다. 이제 초반"이라면서 "제대로 된 여론조사 결과들이 나오는게 앞으로 향후 1-2주 후정도일 것이다. 그때까지 최선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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