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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3 (월)

위드 코로나 시행하자 '○○보험'까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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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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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 시행에 따라 코로나19 백신 접종 수요가 늘어나면서 손해보험사들이 출시한 '백신 보험'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위드 코로나'로 완화된 방역 규정의 혜택을 받으려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필요한데 만약의 부작용에 대비하기 위한 보험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5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와 DB손해보험,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롯데손해보험은 속칭 '백신 부작용 보험'을 건강보험 특약 또는 주계약 단독 상품으로 내놓고 판촉 중입니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위드 코로나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면서 관련 보험 가입에 대한 문의가 늘어나는 추세다"고 말했습니다.

이들 보험 상품은 '백신 보험' 또는 '백신 부작용 보험'으로 불리지만 공식적으로는 아나필락시스 진단비 보험(주계약) 또는 특약입니다.

피보험자가 아나필락시스 진단을 받았을 때 보험금을 보장하는 방식입니다.

아나필락시스란 음식물, 독소, 백신 등 특정 외부 항원에 반응해 일어나는 급성 전신성 알레르기질환을 가리키며 드물게 발생하지만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아나필락시스 쇼크를 제외한 다른 백신 부작용에 대해서는 아무리 심각하다고 해도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는다는 점은 가입할 때 반드시 명심해야 합니다.

삼성화재의 '응급의료 아나필락시스 진단비' 특약은 보험 가입 기간 중 응급실에 내원해 아나필락시스로 진단이 확정된 경우 연간 1회에 한해 보상합니다.

DB손보의 '집人(in) 생활 보장보험'은 코로나19로 달라진 환경 변화에 대응해 집과 사람을 모두 보장합니다.

이 보험 상품은 우울증이나 공황장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 주요 정신 질환 진단비를 보장하며 늘어난 재택 리스크를 위해 층간 소음 피해 위로금, 가전제품 고장 수리 비용 등 집 관련 보장도 강화했습니다.

아나필락시스 진단 시 200만 원을 지급합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현재 손보사에서 팔고 있는 속칭 백신 보험은 백신 부작용 중 아나필락시스에 대해서만 일부 보장하는 방식"이라면서 "코로나19 백신 부작용을 모두 책임져줄 것으로 생각하고 가입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강 기자(lee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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