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탐구센터, 5년 미만 새신자 458명 대상 설문조사
"24.1% 어릴 적 교회다니던 기억.. 자발적 신자되는 계기"
"28.5% 빛과 소금 역할하는 교회-교인 보고 교회 출석"
[앵커]
한국교회탐구센터가 최근 5년 이내에 교회에 출석하기 시작한 새신자들을 대상으로 전도 경로와 신앙생활 등을 살펴보는 설문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새신자의 절반 이상은 지인들의 전도를 받았지만 4명 중 1명은 자발적으로 교회를 찾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천수연 기자가 설문조사 내용을 살펴봤습니다.
[기자]
한국교회탐구센터가 교회 출석 5년 미만인 전국 남녀 45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습니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54.5%)이 가족과 친척(36.2%), 친구, 선후배(18.3%) 등 지인들의 전도를 받았습니다.
반면 24.5%는 누구의 권유 없이 자발적으로 교회에 출석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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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발적 새신자 4명 중 1명(24.1%)은 예전에 교회를 다니던 기억이 계기가 됐다고 답했습니다. 이 응답은 20대에서 높게 나타났는데요. 주일학교의 영향인 것으로 해석됩니다.
특히 본받을만한 기독교인을 보거나(19.6%), 선행하는 교회를 보고(8.9%) 출석하게 됐다는 응답은 모두 28.5%나 됐습니다.
전도지(2.7%)나, 전도용 현수막(1.8%) 등의 효과는 상대적으로 미미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믿음이 생겼다고 확신하기까지 걸린 기간은 3년 미만이 74.2%로 가장 많았습니다.
믿음을 갖는데 도움이 된 것으로는 성경공부, 설교, 기도응답, 집회 분위기, 삶의 문제에 대한 상담 등의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반면, 믿음을 갖는데 장애가 된 것으로는 교회의 부정적 이미지, 교인들의 배타적 태도, 예수님만으로 구원받는다는 교리, 헌금 등의 응답이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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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는 새신자들의 신앙생활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한 달에 3번 이상 주일예배를 참석한 새신자는 코로나 이전 76.8%에서 52.8%로 감소했습니다.
개신교 전체 조사에서 65.5%였던 것과 비교해 주일예배 빈도가 더 낮게 나타났습니다.
온라인 예배에 대한 만족도는 22.8%가 현장예배보다 더 좋았다고 답해 개신교 전체 조사의 만족 응답 13%에 비해 더 높았습니다.
응답한 새신자의 13.7%는 코로나19 이전보다 신앙이 깊어졌다고 답했고, 28.4%는 신앙이 약해진 것 같다고 답했습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8월20일부터 9월13일까지 23일간 온라인 조사와 심층인터뷰 등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플러스마이너스 4.6%p입니다.
조사자료 전문은 한국교회탐구센터홈페이지에서 내려 받을 수 있습니다. CBS 천수연입니다.
[그래픽 박미진 편집 이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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