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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대만, 남중국해 실효지배 군도 전력증강…레이더 개량 등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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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군용기 6대 대만 방공식별구역 진입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중국의 연이은 무력 시위로 대만해협에 긴장이 높아지는 가운데 대만이 실효 지배 중인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섬의 레이더 시스템 개량에 나서는 등 주둔군 전력 증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만군 수뇌부가 최근 프라타스 군도(둥사군도·東沙群島) 주둔 병력에 사수 명령과 함께 결사 항전 의지를 밝힌 데 대한 후속 조치라는 관측이 나온다.

프라타스 군도는 중국의 두 번째 항모 산둥함이 배치된 하이난다오와 바시해협의 중간에 위치한 1.74㎢ 규모의 작은 섬으로 대만 본섬에서 약 410km, 중국 광둥(廣東)성 산터우(汕頭)에서 260km가량 각각 떨어져 있어 대만으로서는 방어가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연합보는 2일 대만 해순서(해경)의 내년도 예산안을 인용해 남중국해 프라타스 군도와 스프래틀리 제도(중국명 난사<南沙>군도)의 타이핑다오(太平島·영문명 이투 아바)의 레이더 시스템 업그레이드 작업에 나섰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