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기 최대 매출 경신…영업익, 역대 두번째 큰 규모
반도체, 서버 중심 메모리 판매 증가·원가 절감으로 수익 개선
IM, 폴더블폰·중저가폰 판매 확대 및 워치·버즈 등 생태계 성장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매출 73조9800억원, 영업이익 15조8200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5%, 28.04% 증가한 수준이다.
매출은 스마트폰의 판매 호조, 높은 메모리 수요, OLED 판매 증가 등 주력 사업 모두 매출이 증가하면서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기존 최대치인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도 10.5% 높은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2018년 3분기(17조5700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규모를 달성했다. 메모리 시황 호조세 지속, 파운드리·디스플레이 판매 확대 등 부품 사업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세트 사업도 견조한 모습을 나타낸 점이 영향을 미쳤다.
삼성전자 실적 추이. 자료=삼성전자 |
사업부문별로 보면, 반도체(DS)는 역대 두 번째로 높은 매출인 26조41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10조600억원을 달성했다. 서버용 중심으로 수요에 적극 대응한 결과 D램이 분기 최대 출하량을 기록했으며, 15나노 D램·128단 V낸드 판매 확대를 통한 원가절감으로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디스플레이(DP)는 매출 8조8600억원, 영업이익 1조4900억원을 기록했다. 스마트폰 고객사의 신제품 출시 효과로 중소형 부문은 실적이 개선됐지만, 대형은 LCD 판가 하락 등으로 적자가 이어졌다.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무선(IM)사업은 매출 28조4200억원, 영업이익 3조3600억원을 기록했다. 갤럭시Z폴드3·Z플립3 등 폴더블폰 신제품과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량이 확대되고, 태블릿PC, 갤럭시워치, 갤럭시버즈 등 갤럭시 생태계 제품군의 성장이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생활가전(CE)부문은 매출 14조1000억원, 영업이익 7600억원을 기록했다. 프리미엄 TV와 비스포크 라인업을 본격 확산 중이나, 원자재·물류비 등 비용 상승으로 수익성이 줄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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