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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60일 내 정리해라"…美, 中 통신사 차이나텔레콤 퇴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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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지윤 기자] ["안보 위협" 영업 허가 취소]

머니투데이

중국 통신 업체 차이나텔레콤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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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중국 통신업체 차이나텔레콤의 미국 내 영업 허가를 취소했다.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이유다. 이로써 차이나텔레콤은 60일 안에 미국에서의 서비스 제공을 중단하게 됐다.

26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FCC는 이날 차이나텔레콤이 "중국에 의해 부당하게 이용되고, 영향을 받고, 통제될 수 있다"며 "충분한 법적 절차 없이 중국의 요구에 어쩔 수 없이 따를 가능성이 크다"고 이 같이 미국 내 영업 허가 취소를 결정했다.

FCC는 차이나텔레콤과 중국이 "미국의 안보에 있어 상당한 위험을 초래할 것"이라며 경계가 필요하다고도 했다.

미국에서 20년 동안 서비스 제공에 나서온 차이나텔레콤은 반발했다. 차이나텔레콤은 FCC의 결정에 대해 "실망스럽다"며 "고객에게 서비스 제공을 이어가면서 가능한 모든 방법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차이나텔레콤은 중국 통신 시장의 3대 업체로 세계 110개국에서 수억명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때인 2019년부터 중국 통신업체와 통신장비업체에 대한 퇴출 노력을 본격화했다.

2019년 FCC는 중국 차이나모바일의 미국 내 영업 허가를 거부했다. 또 다른 업체인 차이나유니콤과 퍼시픽네트워크스에 대해서는 미국 내 영업 허가 취소를 위한 절차가 현재 진행 중이다.

지난해 FCC는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와 중싱통신(ZTE)을 안보를 위협하는 업체로 지정하고, 미국 업체가 이들의 장비를 구매하는 과정에서 정부 자금을 쓰지 못하도록 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이들의 장비를 아예 다른 것으로 교체하라고 요구했다.

이지윤 기자 leejiyoon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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