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날 일은 일어난다·지구의 짧은 역사
연세대 치과대학 교수이자 한국의철학회 편집이사인 저자가 논란이 되는 의료 이슈를 살펴본 책이다.
저자는 안락사, 임신중절, 치매 돌봄, 감염병, 유전자조작, 건강세, 의료 정보 공개 등 논쟁적인 이슈를 소개하며, 각각의 역사적·과학적·경제적 맥락을 살펴본다.
저자는 이를 둘러싼 환자, 보호자, 의료인의 입장을 살펴보기 위해 실제 사례와 영화, 드라마, 소설 등 여러 작품을 끌어온다.
저자는 다양한 이야기들을 통해 질병과 돌봄, 치료가 나아가야 할 방향 등을 모색하면서 생각해볼 만한 화두를 책 곳곳에 던진다.
아울러 "환자와 의료인 각자의 필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질환으로 인해 몸과 마음이, 삶과 생활이 깨진 이들을 다시 하나로 불러 모으는 일"은 의료윤리만이 할 수 있다고 말한다.
저자는 "의료윤리가 해야 하는 역할은 최종 결정을 내리는 것이 아닌, 참여자 모두가 인정할 수 있는 윤리적 방향으로 결론을 맺을 수 있도록 이끌어가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휴머니스트. 396쪽. 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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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어날 일은 일어난다 = 박권 지음.
모든 것은 왜 원자로 이뤄졌을까? 원자를 밀고 당기는 힘은 무엇으로 이뤄졌는가? 시간은 무엇이고 무질서나 정보와 어떤 관련이 있을까?
고등과학원 교수인 저자는 이 모든 질문에 대한 답이 양자 역학에 담겨 있으며 근본적인 수준에서 모든 것이 양자로 수렴한다고 말한다.
저자는 파동함수, 맥스웰의 방정식, 모든 원자가 만들어지는 일반법칙, 시간의 방향성, 게이지 대칭성 등 다양한 과학적 이론들을 소개한다.
더 나아가 프랑스 철학자 앙리 베르그송의 '창조적 진화'가 양자적 우주에서 어떤 의미가 있는지도 밝힌다.
동아시아. 344쪽. 1만7천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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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구의 짧은 역사 = 앤드루 H. 놀 지음. 이한음 옮김.
40년간 미국 하버드대에서 지구과학 연구를 이끌어온 저자가 기나긴 지구의 역사를 보기 쉽게 압축한 자연사 입문서다.
책은 지구의 역사뿐 아니라 과학자들이 어떤 연구와 조사를 통해 지구의 과거를 밝혀냈는지에 대한 과정도 상세하게 담았다.
아울러 40억 년이 넘는 유구한 역사를 지닌 지구가 인간에 의해 파괴되고 있다는 점도 분명히 한다.
저자는 "우리가 물려받은 세계는 우리의 것임과 동시에 우리가 책임져야 하는 것이기도 하다. 다음에 어떻게 될지는 우리에게 달려 있다"고 강조한다.
다산사이언스. 304쪽. 1만8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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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ff2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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