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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군산시 어청도 인근 해상에서 실종된 중국 어선 선원을 찾기 위한 수색이 밤새 이뤄졌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배가 침몰했습니다.
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해경과 해군, 어업지도선 등으로 이뤄진 수색팀은 전날 늦은 오후부터 어두워진 사고 해역에서 조명탄을 밝히고 수색을 진행했습니다.
수색팀은 뒤집힌 중국 어선 주변을 샅샅이 훑었으나 현재까지 실종자 2명은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수면 위에 일부분만 드러낸 채 떠 있던 중국 어선은 어젯(20일)밤 11시 8분쯤 침몰했습니다.
해경은 수색 2일 차인 오늘 항공기 등을 투입해 사고 해역을 중심으로 수색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현재 사고 해역에는 초속 4∼6ｍ의 바람이 불고 있고 1.5∼2ｍ의 파도가 일고 있습니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사고 해역은 우리나라 어선들이 자주 조업하는 곳이 아니어서 관 중심으로 수색팀을 꾸렸다"며 "기상 여건에 맞춰 수색 방향을 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어제 0시 5분쯤 군산시 어청도 남서쪽 124㎞ 해상에서 중국 어선 A호가 전복돼 선원 15명 중 7명이 실종됐습니다.
이 중 1명은 무사히 구조됐고, 4명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들은 모두 중국 측에 인계됐습니다.
(사진=군산해양경찰서 제공,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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