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가격을 중심으로 한 원자재 가격 상승에 1~20일 무역수지가 적자를 기록했다. 뉴스1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번 달 초순(1~10일)에 이어 1~20일까지 수입액도 수출액을 넘어섰다. 에너지를 중심으로 한 원자재 가격 급등 때문이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경제 활동 재개가 본격 시작하면서 수출은 여전히 높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21일 관세청은 이달 중순(1일~20일) 수출액이 342억 달러(약 40조1542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6.1%(90억7000만 달러)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중순(12일)과 비교해 이번 달은 조업일수(13일)가 하루 많다. 이 때문에 하루 평균 수출액(26억3000만 달러)으로 비교하면 증가율은 25.7%다. 이달 초순 수입액도 367억 달러(약 42조5024억원)로 지난해 10월 중순과 비교해 48.0%(118억9000만 달러) 늘었다. 증가 폭과 액수 모두 수출보다 많다. 이 때문에 무역수지도 24억8800만 달러(약 2조9206억원) 적자를 봤다.
10월 1~20일 수출입 실적. 그래픽=신재민 기자 shin.jaemin@joongang.co.kr |
이달 초순(1~10일)에 이어 20일까지도 무역수지가 적자를 기록한 것은 에너지를 중심으로 원자재 가격이 크게 오른 탓이다. 실제 이달 20일까지 원유(98.4%)·가스(157.8%)·석유제품(330.1%) 수입은 전년 대비 모두 큰 폭으로 증가했다. 절대 액수도 원유(47억8200만 달러)가 수입 품목 중 가장 많았고, 가스(22억7300만 달러)·석유제품(15억8300만 달러)같이 원자재 가격 상승에 영향을 많이 받는 품목이 각각 3·4위를 차지했다. 관련 설비 투자가 늘고 있는 반도체(20.3%)도 여전히 높은 수입 상승세를 유지했다. 다만 수입액이 10월 전체 집계에서도 적자를 볼지는 아직 단정할 수 없다. 통상 수출은 수입보다 월말로 갈수록 더 늘어나는 경향이 있어서다.
수출에서도 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에 단가가 올라간 석유제품(128.7%) 수출이 1년 전보다 급증했다. 또 주력 제품인 반도체(23.9%)·선박(93.5%)·승용차(10.5%)도 여전히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주요 수출국인 중국(30.9%)·미국(37.1%)·유럽(42.1%)·일본(51.9%)도 지난해와 비교해 높은 수출 상승세를 유지했다. 수입도 중국(37.4%)·미국(44.0%)·유럽(28.1%)·일본(21.9%) 등 주요국에서 큰 폭의 증가세를 유지했다. 특히 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에 호주(84.0%) 수입도 급증했다.
세종=김남준 기자 kim.namjun@joongang.co.kr
▶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