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발된 31명 중 1명만 부정행위 여부 조사 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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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어능력시험(TOPIK) 고사장에서 외국인 응시생 수십 명이 부정행위자로 무더기 적발됐다. 19일 시험 주관 단체인 국립국제교육원에 따르면 이달 17일 서울 강동구의 한 학교에서 실시된 TOPIK 시험에서 총 31명이 부정행위자로 처리됐다.
이들은 규정상 소지가 허용되지 않은 전자기기를 소지하고 시험 시작 전 감독관의 휴대전화, 무선 이어폰, 스마트워치 등 전자기기 제출 요구에 불응한 채 시험을 치다 적발됐다. 부정행위로 적발된 응시생 31명 중 한국인 2명을 제외하고 29명은 외국인으로 이 중 13명이 중국인, 9명이 베트남인이었다. 나머지는 카자흐스탄·일본인 각 2명, 몽골·이집트·영국인 각 1명이었다.
부정행위자로 적발된 응시생들의 항의와 소란으로 경찰출동 소동까지 일어났다. 주최 측은 시험 운영에 차질이 우려되자 경찰에 신고했고, 결국 인근 지구대 소속 경찰관들이 시험장으로 출동했다.
국립국제교육원에 따르면 이들은 규정에 따라 시험 종료 뒤 부정행위 여부 조사를 위해 별도 공간에 수용됐었지만, 적발된 31명 중 1명을 제외하고 시험 본부의 조사를 거부한 채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국제교육원 관계자는 "규정에 따라 이들을 부정행위자로 처리해 이들의 이번 시험 결과를 무효로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주희 인턴기자 heehee21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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