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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선물 상장지수펀드(ETF) 거래를 승인할 것이란 소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일부 암호화폐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18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오후 7시 18분 기준 암호화폐 스택스와 도지코인은 각각 10%, 13% 상승한 3050원, 331원에 거래되고 있다. 던프로토콜과 폴리곤, 오미세고 또한 상승 국면에 돌입했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 전통적인 암호화폐 가격은 하락세다. 누사이퍼는 전일 대비 가격이 15%가량 빠진 1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솔라나, 이캐시, 이더리움클래식, 비트코인골드 등 대다수의 암호화폐 가격이 하락 국면에 접어들었다.
오는 21일(현지시간) SEC가 비트코인 ETF 거래 승인에 대한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돼 향후 암호화폐 가격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겐슬러 위원장은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입장을 가진 인물로 알려졌다. 지난달 말 겐슬러 위원장은 “현물 ETF와 달리 비트코인 선물 ETF는 승인할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를 두고 비트코인 선물 ETF에 대한 SEC의 기조가 이전에 비해 친화적으로 변했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그동안 유럽, 캐나다에서 비트코인 ETF가 출시된 적은 있지만, 미국에서 상장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정명섭 기자 jms9@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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