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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인싸]에너지 대란 해법으로 원전 주목받자 우라늄 ETF 수익률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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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파이낸셜뉴스] 원자력발전이 글로벌 에너지 대란을 해결하는 해법으로 떠오르면서 국제 우라늄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주 우라늄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도 급등했다.

18일 ETF닷컴에 따르면 지난주(10월 8~14일) 전세계 ETF 수익률 1·2위가 모두 우라늄 관련 ETF였다. '북해글로벌우라늄채굴 ETF(URNM)'와 '글로벌X우라늄 ETF(URA)'가 각각 16.09%, 14.0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URNM과 URA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원전과 수소를 중점 육성하겠다는 내용의 '프랑스 2030 투자계획'을 발표한 지난 12일에만 각각 13.5%, 11.7% 급등하기도 했다.

최근 원유와 천연가스 등 화석연료 가격이 급등하면서 전세계적으로 에너지난이 심각해지자 대체 에너지원으로 원자력 에너지의 필요성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우라늄 가격이 고공행진하고 있다.

트레이딩 이코노믹스에 따르면 올해 초 파운드당 30달러에 거래되던 우라늄 가격은 지난달 초 9년래 최고치인 50.8달러까지 치솟았다. 최근 조정을 거쳐 지난 15일 기준 47.20달러로 소폭 내려앉은 상황이다.

우라늄 가격은 지난 2011년 일본 후쿠지마 원전 사태 이후 계속 하락하다 최근 에너지 원자재 가격 상승세에 연동되며 반등중이다.

우라늄을 기반으로 전력을 생산하는 원자력 발전이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분류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도 우라늄 가격을 밀어올리고 있다. 유럽연합(EU)은 현재 원자력 발전이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분류될 수 있는 실효성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빠르면 연말께 조사 결과가 발표될 전망이다.

마이클 알킨 사켐코브스페셜오퍼튜니티펀드 창립자는 "탄소배출 없이 전력생산이 가능하고 기초 생산량이 확보되는 원자력 에너지가 전세계 탄소중립 목표의 중요한 구성요소가 될 것이라는 인식이 에너지 산업 관계자들과 투자자들 사이에서 점차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원자력 에너지 생산에 필요한 우라늄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공급은 부족한 상황이다. 세계원자력협회(WNA)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글로벌 원자로 설비용량은 약 400GW이며 이를 충족시키기 위해 필요한 우라늄은 약 6만5000t이다.

황현수 신영증권 연구원은 "현재 우라늄 광산 생산량은 약 4만7000t에 불과하기 때문에 전적으로 우라늄 공급 부족 현상을 마주하고 있다"며 "부족한 수요분을 충족하기 위해 2차 우라늄을 활용하고 있지만 과거 대비 물량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현재 우라늄 가격만을 추종하는 ETF나 상장지수증권(ETN)이 없기 때문에 직접 우라늄을 생산·제련하는 기업들을 추종하는 ETF에 투자하는 방안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황 연구원은 "글로벌 우라늄 기업들 대부분은 국영기업이거나 캐나다와 호주 같이 국내에서 투자하기 다소 까다로운 지역에 상장되기 때문에 해당 기업들을 추종하는 ETF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URA와 URNM 모두 우라늄 채굴 관련 기업에 투자한다. URA의 총운용자산(AUM)은 10억6000만달러, URNM은 7억2100만달러다. 총보수는 URA 0.69%, URNM 0.8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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