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이 15일 5% 이상 급등하며 6주 만에 460만원선을 돌파했다. (출처=로이터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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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들어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비트코인이 5개월여 만에 7200만원대로 올라섰다. 이더리움도 6주 만에 460만원 선을 돌파하며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10월 15일 오후 3시 30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2.98% 오른 7240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이 7200만원대에 거래된 것은 최고 7246만원에 거래된 지난 5월 10일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한때 최고 7320만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더리움 상승폭은 더 크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5.66% 오른 466만7000원에 거래 중이다. 최고 467만7000원에 거래된 지난 9월 3일 이후 6주 만에 460만원 선을 돌파했다.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같은 시각 해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2.48% 오른 5만9430.7달러, 이더리움은 5.49% 오른 3839.5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최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기대감이 커지면서 가격이 급등했다.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은 지난 5일(현지 시간) 하원 금융 서비스 위원회 청문회에서 비트코인 ETF에 대해 호의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겐슬러 위원장은 “암호화폐를 금지할 생각이 없으며 현재 해당 부서에서 비트코인 ETF 승인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블룸버그통신은 11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SEC가 이달 말까지 4개의 비트코인 선물 ETF를 승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더리움의 가격 상승은 대체불가토큰(NFT) 영향인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가 NFT를 거래할 수 있는 장터를 개설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더리움 가격이 급등하기 시작했다. 코인베이스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NFT 거래 플랫폼인 코인베이스NFT를 연내 선보일 예정이라고 지난 13일(현지 시간) 발표했다. 코인베이스는 이 플랫폼을 통해 NFT 제작부터 전시, 검색 기능 등을 제공할 전망이다. NFT는 이더리움의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발행할 수 있기 때문에 기술을 사용하는 대가로 이더리움에 가스비를 지급한다.
비트코인과 함께 이더리움도 상승세에 올라타면서 이더리움에 대한 긍정적 전망도 이어진다. 이날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인 스타우드캐피털의 최고경영자(CEO) 배리 스턴리히트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매수했다”며 “이더리움은 프로그래밍 가능한 비트코인이고 수많은 코인이 이더리움 시스템에서 구축된다”고 이더리움에 대해 호평했다. 온라인 무역회사 트레이드스테이션의 데이비드 러셀 부사장 역시 “이더리움이 회사라면 알파벳과 같을 것이며 무궁무진한 성장 잠재력이 이제야 발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지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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