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깅스 업체 안다르. 사진 안다르 홈페이지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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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제기된 ‘운전기사 갑질 논란’에 레깅스 업체 안다르 측이 “법원에 판단을 맡겨야 한다”며 “근거 없는 의혹 제기에 대해선 법적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안다르 박효영 대표이사는 최근 개인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논란에 대한 회사의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박 대표는 “이번 사건의 판단을 법원의 판결에 맡겨야 한다”며 “그 결과에 따라 그에 응당한 조치를 엄중히 취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근거 없는 의혹 제기’에는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객관적인 근거 없이 의혹을 제기하거나 법인과 개인의 문제를 결부시키는 방식으로 저희 안다르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저희의 영업을 방해하는 목적이 매우 큰 것으로 보고 민·형사 및 행정상 가능한 모든 법률적 절차를 진행해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지난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2019년 5월부터 2020년 9월까지 안다르에서 운전기사로 근무했다"는 A씨의 글이 올라왔다. 그는 “안다르 전 대표 신모씨와 그 남편 오모씨의 인격 모독과 수많은 갑질이 시간이 갈수록 너무 심해져 퇴사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글에서 원래 업무인 운전 외에도 오씨 가족을 위해 장난감을 사 오거나, 파티용품을 구해오거나, 이사를 돕는 등의 일을 했다고 적었다. 그는 “난 회사 직원이지 그들의 집사나 하인으로 들어간 게 아니었다”며 “진심 어린 사과만 바랐는데, 제가 기대한 사과는 없었다”고 했다.
박 대표는 이에 대해 “안다르는 올해 1월 회사 대표이사와 CFO(최고재무관리자) 등 핵심 경영진이 교체됐고, 지난 5월에는 최대주주 또한 변경됐다”며 “그 이전에 발생했던 이 사건에 대해 현재까지 명확하게 파악된 바는 없다”고 했다. 그는 이어 “이 건은 기업 대 개인의 사건이 아닌, 개인 대 개인의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이병준 기자 lee.byungju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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