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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여직원과 '카풀'하다 걸렸다" 화제된 사연,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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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여직원을 카풀하기 위해 30분이 더 걸리는 거리로 출근을 한 남편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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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회사까지 30분 가량을 멀리 돌아가는 거리인데도 여직원과 카풀을 하다가 아내에게 들킨 남편 사연이 화제다.

12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남편이 여직원이랑 카풀하다 걸렀는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30대 부부인데 제목 그대로 남편이 여직원이랑 카풀하다가 걸렸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 여직원분은 회사 반대쪽에 살고 있다”며 “우리 집에서 들렀다 가려면 회사까지 최소 30분은 더 걸리는 거리”라고 설명했다.

작성자는 또 “남편은 그저 아직 사회초년생이고 학자금도 많이 남았다는데 집이 멀어서 몇 번 지각을 해 혼나는 게 안타깝고 불쌍한 마음에 그랬다는데 저는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카풀은 남편이 말실수해서 어쩌다 걸렸다”며 “걸려놓고는 별일 아니라서 말 안 한 거라는 개똥 같은 변명을 해 더 화가 났고 다른 여자한테 불쌍한 마음이 들었다는 것 자체가 용서가 안 된다”며 심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저희는 연애 때부터 둘다 서로 집착하고 다른 이성은 친구라도 만나는 걸 싫어했다. 직장 동료라도 남자직원 있으면 회식하는 것도 싫어했다”며 “저 또한 남편의 마음을 이해했기에

최대한 노력했다. 둘다 서로 질투가 심하고 그냥 그게 잘 맞아서

끼리끼리 만나 결혼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처음부터 같은 성향인 두 사람이 만나서 결혼한 건데 이제 와서 저만 예민한 사람으로 몰고가고 이게 무슨 바람이냐고 미친 사람 같다고 한다”는 상황도 전했다.

작성자는 “남편이 차 안에서 낯선 여성분과 단둘이 몇십분씩 같이 있었다는 거 상상만 해도 너무 화가 난다”며 “결론은 이혼을 생각한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아울러 “제가 아침잠을 버리고서라도 지켜주고 싶었던 그 사람의 잠을 그 사람은 신입여직원을 위해 과감히 포기하더라”며 “이 배신감은 설명할 길이 없다”고 했다.

이어 “여직원분은 잘못이 없다”며 “내 남편이 다른여자한테 사심 품었다는 게 이 일의 본질”이라고 지적했다.

작성자는 “저를 속인 그 사람을 이해할 수가 없다”며 “이 일에 화내고 기분 나빠하는 제가 정말 이상한 건가”라고 의견을 물었다.

이 글을 읽은 네티즌들은 “태풍도 바람이고 살랑이는 봄바람도 바람이다”, “신입도 쎄한 게 보통 상사가 이렇게 해주면 부담스럽지 않나”, “남편 차 얻어타는 여자도 염치가 없거나 딴 맘 있었을 듯”, “방향이 같아도 태워줄까 말까 인데”, “힘내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영혜기자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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