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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이슈 고용위기와 한국경제

9월 취업자 67만명 늘었지만 주 36시간 미만도 65만명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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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은 13일 ‘9월 고용동향’을 통해 지난달 취업자 수가 2768만3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67만1000명 늘었다고 밝혔다. 취업자 수는 지난 3월(31만4000명)부터 7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달 취업자 증가폭은 2014년 3월(72만6000명) 이후 7년 6개월 만에 가장 컸다.

취업시간별로 보면 36시간 미만 취업자가 65만3000명 늘어 증가한 취업자 수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 중 일주일에 17시간 이하만 일하는 사람은 34만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보면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28만명, 운수·창고업에서 16만3000명 늘었다. 도소매업(-12만2000명)과 제조업(-3만7000명)의 일자리는 줄었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에서 32만3000명 늘어 전체 취업자 증가폭의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 20대(20만2000명), 50대(12만4000명), 40대(1만8000명) 취업자 수는 늘었지만 30대 취업자는 1만2000명 감소했다. 기획재정부는 “30대의 경우 인구가 13만9000명 자연감소했기 때문에, 이를 반영하면 실질적인 취업자는 증가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조선일보

7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일자리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기업 채용공고판을 살펴보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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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자 수는 75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24만4000명 줄었다. 실업률은 2.7%로 0.9%포인트 떨어졌다. 같은달 기준으로 2013년(2.7%) 이후 8년 만의 최저치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코로나 확산에도 불구하고,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민간 일자리가 크게 회복되고 있다”며 “취업자 수는 코로나 고용 충격 발생 이전 고점(지난해 2월)에 한 발 더 근접(고점 대비 99.8%)했다”고 자평했다.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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