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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비트코인, 5개월 만에 7000만원 돌파…고점 85%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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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이코노미

비트코인 가격이 5개월 만에 7000만원을 돌파하면서 고점의 85% 이상 회복했다. (출처=로이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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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이 5개월 만에 7000만원대로 올라섰다. 전문가들은 가격 상승세가 이어져 연내 사상 최고치를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본다.

10월 12일 오전 11시 기준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98% 오른 7048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7000만원을 넘은 것은 최고 7049만9000원에 거래된 지난 5월 12일 이후 5개월 만이다. 이달 초까지만 하더라도 5000만원대에 거래되던 비트코인은 최근 가파른 상승세로 단숨에 7000만원 선까지 올라섰다.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의 사상 최고치는 지난 4월 14일 기록한 8199만4000원이다.

글로벌 시세도 5개월 만에 5만7000달러를 돌파했다.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같은 시각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3% 오른 5만7117.98달러에 거래 중이다. 비트코인이 5만7000만원대에 거래된 것은 최고 5만7939.36달러를 기록한 지난 5월 12일 이후 5개월 만이다.

최근 비트코인 시장에 각종 호재가 잇따른 가운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 랠리를 부추겼다.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지난 5일(현지 시간) 하원 금융서비스 위원회 청문회에서 비트코인 ETF에 대해 호의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겐슬러 위원장은 “암호화폐를 금지할 생각이 없으며 현재 해당부서에서 비트코인 ETF 승인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블룸버그통신은 11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SEC가 이달 말까지 4개의 비트코인 선물 ETF를 승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비트코인 ETF 승인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연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비트코인이 5만8000달러에서 1차 저항선이, 6만달러에서 2차 저항선이 형성될 것”이라며 “이를 돌파하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는 비트코인 ETF 승인 가능성 이외에도 4분기에는 전통적으로 강세장인 점을 고려해 비트코인이 연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급등 후 급락을 우려하는 경고 메시지도 나왔다. 암호화폐 전문투자업체 판테라캐피탈의 단 모어헤드 최고경영자(CEO)는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팔라”는 패턴이 비트코인 ETF 상장 이후 되풀이될 가능성을 경고했다. 암호화폐 분석 매체 페어리드스트레티지스의 케이티 스탁튼 최고 기술분석가는 미국 경제 매체 마켓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향후 2주간 비트코인 가격이 횡보세를 이어가며 최대 16%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며 비트코인 매수를 고려하고 있는 고객들에게 “향후 2주간 매수를 자제하라”고 충고했다.

문지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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