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로고/ 2004-11-03 (한국일보) |
중국의 전력난 속에 포스코의 현지 스테인리스 생산 공장의 정상화가 당초 예상보다 늦춰지고 있는 것으로 11일 파악됐다.
중국 장쑤(江蘇)성 장자강(張家港)시 소재 포스코 자회사인 '중국 장가항포항불수강(張家港浦項不銹鋼)'은 이날 현재 약 80% 수준의 공장 가동률을 보이고 있다고 포스코 관계자가 연합뉴스에 밝혔다. 포스코 관계자는 "10월1일 전력공급이 정상화됐으나 나흘 정도 (정상적으로) 공급이 되다가 다시 일부 제한돼 현재 공장 가동률은 약 80%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전국 범위 전력난 속에 장쑤성 정부는 철강, 시멘트, 유리 등 전력 사용량이 높은 산업군에 대해 지난달 전력 공급 제한 조치를 단행했다. 그에 따라 현지의 포스코 자회사는 지난달 17일부터 월말까지 전력 소모가 큰 제강과 열연 라인은 가동을 중단하고 전력 수요가 상대적으로 작은 하공정 라인은 가동하는 형태로 운영했다.
지난달 27일 중국 주재 한국대사관 고위 관계자는 "10월 초 정상 가동 예정"이라고 했고, 포스코 관계자도 "10월부터 정상 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돼, 연간 생산량에는 큰 차질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으나 예상보다 정상화가 미뤄지고 있다.
김현우 기자 777hyunw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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