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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신훈주 KT 상무 “컨슈미디어로 사람이 우선인 KT 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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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코 선언한 KT의 비전 "사람들의 삶의 변화에 기여하는 것"

아로나민 골드 광고 차용해 '대박'...유튜브 조회수 800만 돌파

실체하는 기술력 '장점'...AI 서빙로봇·AI 케어로 광고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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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미디어(컨슈머+미디어)를 통해 사람이 우선인 KT를 만들겠다.”

신훈주 KT 미래가치추진실 기업이미지제고P-TF 상무는 6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KT 이미지 구축 전략 방향’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신 상무는 CEO 직속부서인 기업이미지제고P-TF에서 '디지코(디지털플랫폼기업) KT'를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100년 전통의 텔코(통신회사)인 KT는 지난해 디지코 전환을 선언하고 올해 3월부터 본격적으로 그 면모를 드러내고 있다. 디지코의 핵심은 ‘사람’이다. 신 상무는 “디지코를 선언한 KT의 비전과 서비스의 방향은 명확하다”면서 “사람들의 삶의 변화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신 상무가 구사하는 커뮤니케이션 기법의 중심에도 사람이 있다. 신 상무는 10여년 전 우리나라에 ‘컨슈미디어’ 마케팅을 뿌리내리게 한 주역이다. 그는 “최고의 광고는 결국 소비자가 스스로 해주는 광고”라며 “소비자가 재미있고 유익하다고 느낀 소식을 직접 알릴 때 고품질의 커뮤니케이션이 만들어진다”고 설명했다.

신 상무가 주도한 올해 디지코 KT의 광고와 공모전 곳곳에도 컨슈미디어 기법이 담겨 있다. KT는 지난 7월 업무용 전기차 1000대의 디자인 변경을 위해 ‘전기차 래핑 디자인 공모전’을 실시했다. KT가 추구하는 디지코의 의미를 업무용 전기차 래핑 디자인으로 구현해 고객과 함께하는 디지코를 만들어 간다는 취지에서다.

신 상무는 “당초 한 가지 디자인으로 전기차 래핑을 하려고 했지만, 많은 분들이 굉장히 좋은 디자인을 보내주셨다”면서 “최종적으로 3가지 래핑 디자인을 실제 전기차에 담았다”고 말했다.

올해 KT는 ‘아로나민 골드’ 광고를 차용한 디지코 광고로 이른바 대박을 터뜨렸다. ‘아로나민을 드신 날과 안 드신 날의 차이’에 KT의 △AI 케어 △AI 서빙로봇 △랜선에듀 등을 적용한 것이다.

6일 기준으로 AI 케어 광고는 유튜브 조회수 831만회를 기록했고, AI 서빙로봇(410만회), 랜선에듀(751만회)도 수 백만명이 광고를 접했다. 신 상무는 “사람들의 삶에 변화를 주는 디지코가 있기 전(before)과 후(after)를 보여줄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아로나민 광고가 바로 비포·애프터를 명확히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기존 아로나민 광고를 아시는 어르신부터 광고를 모르는 젊은 층까지 부담 없는 재미를 느꼈다”고 말했다.

신 상무는 디지코 KT 광고가 효과를 거둔 이유에 대해 ‘실체가 있는 기술력’을 꼽았다. AI 서빙로봇, AI 케어 등이 사람들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주는 기술이고 이미 생활 깊숙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광고효과가 배가됐다는 설명이다.

신 상무는 향후 계획에 대해 “사람들이 'KT가 우리 삶에 정말 도움이 되는 회사'라고 생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일반 소비자뿐만 아니라 중소기업, 소상공인과 같이 커가는 기업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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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기자 shs@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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