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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민속박물관, ‘부산 가덕도 민속조사 보고서’ 총 7권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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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 부산 가덕도 마을민속지 표지 (사진=국립민속박물관 제공) 2021.10.05.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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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국립민속박물관이 ‘부산 가덕도 민속조사 보고서’ 총 7권을 발간한다고 5일 밝혔다.

이 보고서는 박물관이 2021년 부산 민속문화의 해 사업의 일환으로 2020년 추진한 민속조사 사업의 결과물이다.

가덕도는 통일신라시대 당나라와의 무역에 중요한 항구였으며, 1544년 왜구의 침입을 막기 위해 가덕진과 천성진을 축성한 군사적 요충지였다.

유구한 역사와 풍부한 민속 문화를 간직한 가덕도에도 외부적 개발 압력으로 인해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1990년대 부산항 신항의 개발로 인한 어업권 소실, 2010년 거가대교 준공으로 외지인들의 유입, 토착민 유출 등 변화가 있었다. 2020년 가덕도 신공항 건설의 구체화로 인해 변화가 더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박물관측은 "이러한 시급한 상황을 인식해 신공항 건설로 곧 사라지게 될지도 모를 가덕도의 민속문화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가덕도는 눌차동, 대항동, 동선동, 성북동, 천성동의 5개 법정동으로 이뤄져있다. 이들 법정동들은 각기 유사하면서도 특색 있는 민속문화를 간직하고 있다. 국립민속박물관에서는 5개 법정동의 민속문화를 마을 개관, 생업, 사회조직, 세시풍속, 민간신앙과 종교, 구비문학, 일생의례, 식생활, 주생활 등 9가지 조사 주제를 토대로 박물관 연구자와 지역 연구자들이 조사하고 기록했다.

이 책은 부산 가덕도 신공항이 들어설 예정인 부산광역시 강서구 가덕도동의 5개 법정동의 생업, 사회조직, 세시풍속, 민간신앙 등의 민속 문화를 변화의 측면에서 기록한 동 단위 민속지 각 5권, 가덕도 사람들의 이야기를 엮은 '부산의 큰 섬, 가덕도', 가덕도의 해양민속이 입체적으로 담긴 '물고기의 길목, 가덕도의 해양문화'로 구성됐다.

이 책은 신석기부터 조선 시대 군사 요충지, 일제강점기 러일전쟁을 대비한 포진지 건설, 1989년 부산광역시 편입, 거가대교 개통과 부산항 신항까지 가덕도의 과거와 현재까지 역사를 조망했다.

과거 주민들에게 큰 영향을 끼친 태풍에 대한 기억을 기록하고 가옥, 어선, 농작물 등 피해를 막기 위한 개인들의 노력도 살펴봤다.

이 책은 전국 국립도서관, 공공도서관, 대학도서관에 배포되며 박물관 웹사이트에서 무료로 내려 받을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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