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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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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하드보일드 만화 '고르고13' 작가 사이토 타카오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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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 보일드 만화 '고르고 13' 등으로 알려진 극화가 사이토 타카오가 지병으로 사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향년 84세.

29일 고르고13을 연재하고 있는 빅코믹에 따르면, 사이토 타카오는 지난 24일 오전 10시 42분 췌장암으로 사망했으며 장례식은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친족끼리만 모여 조촐하게 치러졌다.

와카야마현 출신인 사이토 타카오는 1955년 '공기 남작'으로 데뷔했다. 1960년에는 '태풍 고로' 등의 작품을 히트시킨 뒤 1968년부터는 원작자인 코이케 카즈오와 손잡고 '고르고13'의 연재를 시작하며 일본의 국민 만화가로 부상했다.

고르고13은 초인적인 저격 능력을 가진 주인공 듀크의 활약을 담은 첩보물로 현재도 연재되고 있다. 판매 부수는 1억부를 넘었고 영화와 게임으로도 리메이크됐다. 지난 7월에는 '가장 발행 권수가 많은 단일 만화 시리즈'로 기네스 세계기록에 올랐다. 한국에는 2002년 정식 발매됐다.

사이토 타카오는 '고르고13'으로 21회 소학관 만화상 수상(1975년)과 31회 만화가협회상 대상(2002년), 제50회 소학관만화 심사원 특별상(2004년) 등을 수상했다.

'고르고13'의 연재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고르고13'을 연재하는 빅코믹 측은 "'고르고13' 연재는 사이토 타카오의 뜻에 따라 직원과 편집부가 협력해 앞으로도 계속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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