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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국민 90% "코로나19 종식 불가능…이건희 '7000억 기부' 감염병병원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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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역대 최고치를 돌파한 2434명이 집계된 24일 서울 강동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박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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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9명은 코로나19의 종식이 불가능하며, 독감처럼 계속해서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27일 나왔다.

국립중앙의료원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전국 성인 155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18~23일 6일간 온라인으로 인식조사를 시행한 결과, 응답자의 89.6%는 '코로나19의 종식은 불가능하고 독감처럼 계속 백신을 맞고 관리해야 한다'고 답했다.

방역전략의 단계적 전환에 있어 핵심적인 재택치료(73.3%), 고위험군 중심의 방역과 의료대응(62.6%), 등교교육 필요성(60.6%) 등에도 응답자의 과반수가 동의했다. 다만 방역단계 완화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42.5%가 동의했다.

또 코로나19 사태 이후 우리나라의 국가적 위상 변화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53.3%는 '긍정적으로 변화했다'고 밝혔다. 백신 관련 정부 정책평가에서 백신 확보에는 '잘못하고 있다'라고 답한 응답자는 46%로 집계됐다. 다만 백신 접종사업에 대해선 응답자의 38.9%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실제 코로나19 치료경험자들(29명)만의 의료 대응 평가를 살펴보면, 응답자의 58.6%(17명)만이 잘 치료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코로나19 이후 '국민건강과 의료서비스에 대한 국가와 사회의 책임에 대한 인식이 강화됐다'는 응답이 87.1%에 달했다.

응답자의 94.4%는 정부가 추진해야 할 코로나19 이후 정책으로 '감염병 대응 의료기관의 인력과 자원 확충, 체계 강화'를 꼽았다. 국립중앙의료원이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의 기부금 7000억원을 받아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중앙감염병병원에 대해서도 90.9%의 응답자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다.

[김정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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