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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이재명, 호남 2차전선 이겼다... 전북 경선 54% 과반 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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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득표율 53%… 대세론 굳혀

조선일보

이재명 후보가 26일 전북 완주군 우석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전북경선 겸 합동연설회에서 압승을 거두고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김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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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26일 전북지역 경선에서 과반이 넘는 득표율로 1위를 기록했다. 누적 득표율 53%로 2위 후보인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 20% 가까이 격차를 유지했고, 김두관 의원이 이 지사 지지를 선언하며 후보직에서 사퇴해 ‘이재명 대세론’은 굳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 지사는 이날 전북 우석대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전북 경선 겸 합동연설회에서 총 투표수 4만838표 중 2만2276표를 얻어 54.55%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 어제 광주·전남 경선에서 0.2% 포인트 차이로 1위를 기록해 ‘호남발 대역전극’을 노렸던 이 전 대표는 38.48%를 득표해 2위에 그쳤다. 이어 2127표를 얻은 추미애 전 법무장관(5.21%), 박용진 의원(1.25%), 김두관 의원(0.51%)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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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전북 완주군 우석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전북경선 겸 합동연설회에 참석한 이재명 후보(오른쪽)와 이낙연 후보. /김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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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득표율로보면 26일 현재까지 이 지사는 34만1858표로 53.01%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2위를 기록한 이 전 대표(22만2353표·34.48%)와는 20% 가까이 격차가 난다. 추미애 전 법무장관(10.6%), 박용진 의원(1.23%)이 뒤를 이었다. 5위에 그친 김두관 의원은 전북 경선 종료 직후 이 지사 지지를 선언하며 후보직을 사퇴했다. 전체 선거인단 95만5021명 중 66만8661명이 투표해 투표율은 70%가 조금 넘었다.

민주당 경선은 다음달 10일 서울 경선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다수 선거인단이 걸려 있는 서울과 경기, 인천 등 남은 지역들 대부분 이 지사가 상대적 우위에 있는 곳들로 평가된다. 성남 대장동 개발사업 의혹 등 각종 악재에도 불구하고 과반 득표율을 유지하자 당 안팎에서는 ‘이재명 대세론’이 굳어졌다는 얘기와 함께 결선 투표 없는 본선 직행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이재명 캠프 홍정민 선임대변인은 “원팀 민주당으로 정권 재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이재명 후보의 진정성을 호남 대의원과 권리당원 여러분들께서 기꺼이 선택해주신 결과라 평가한다”며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국민의 어려움과 고단함을 해결해 나가겠다”고 했다. 민주당은 다음주 제주와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 경선을 가질 예정이다.

[김은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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