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1 (토)

'저지방' 무조건 좋은건 아니었네…심장병 낮추는 이것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소가윤 기자]
머니투데이

유제품을 많이 먹으면 심장병에 걸릴 위험이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유제품을 많이 먹으면 심장병에 걸릴 위험이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전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의학 및 생명과학 종합저널 국제학술지 '플로스 메디신'(PLOS Medicine)에 지난 21일(현지시간) 게재됐다.

미국 존스홉킨스 블룸버그 공중보건대학원 연구팀에 따르면 연령, 생활습관, 식습관, 기타 질병과 관계없이 유제품을 많이 섭취했다는 표지인 혈액 속 유제품 지방산 수치가 높은 사람이 낮은 사람보다 심장병에 걸릴 확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60대 스웨덴인 4000여명을 대상으로 혈액을 검사하고 평균 16년 동안 심혈관계 질환 발현 및 사망 여부를 추적했다. 이어 여기서 나온 결과를 미국, 덴마크, 영국에서 4만3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17개의 유사한 연구 결과와 비교했다.

이 결과 유제품을 많이 먹은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덜 먹은 사람들보다 심장병 발병 확률이 25%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연구를 이끈 매티 마클런드 박사는 "일부 식생활 지침은 소비자들에게 저지방 유제품을 권장하고 있지만 이번 연구는 지방이 풍부한 유제품이 건강한 식단의 일부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또 사람들이 건강을 위해 저지방 유제품을 택하는데 그것보다 설탕이나 나트륨이 첨가된 유제품을 피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저지방 요거트보다 무첨가 요거트를 먹는 것이 건강에 더 좋은 방법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연구팀의 캐시 트리우 박사는 "유제품에는 포화지방 외에 다른 영양소도 풍부하다.특히 발효된 유제품을 섭취하는 것은 심장에 좋은 효과가 있다"며 "이번 연구는 유제품을 줄이거나 피하는 것이 심장 건강을 위한 최선의 선택이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소가윤 기자 skyblue0322@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