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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륜녀’ 따라 러시아 갔다가 붙잡힌 주한미군…소식들은 美 아내가 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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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고든 블랙이 따라갔다는 러시아 여성 알렉산드라 바쉬추크. [사진출처 = 뉴욕포스트]


최근 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절도혐의로 구금된 주한미군 출신 고든 블랙(34) 부사관 사건과 관련 그의 아내가 입장을 전했다고 미국 NBC뉴스가 10일(현지시간) 전했다.

NBC에 따르면 지난 2022년 7월부터 블랙 부사관과 이혼 절차를 밟고 있다는 아내 메간 블랙은 이번 사건이 ‘남편의 일탈’이라고 말했다.

변호사를 통한 입장문에서 메간 블랙은 “남편이 바람을 피워 그곳으로 갔으며 ‘지정학적 음모’와는 관계가 없다”면서 “지극히 개인적 이유에서 비롯된 것이라 굳게 믿는다”라고 말했다.

메간 블랙은 그러면서도 “6살 딸을 위해서라도 남편을 빨리 석방시켜줄 것을 러시아 당국에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고든 블랙의 엄마인 멜로디 존슨도 비슷한 입장을 내놨다. 그는 “아들은 한국의 주둔지에서 알렉산드라 바쉬추크라는 이름의 러시아 여성에게 유인당해 러시아로 간 것”이라면서 “딸이 아빠를 그리워한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에 배치돼 복무했던 고든 블랙 부사관은 최근 러시아를 방문했다가 현지 당국에 구금됐다.

신시아 스미스 미 육군 대변인은 지난 6일 성명을 통해 “2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러시아 당국이 미국 군인 한 명을 범죄 혐의로 구금했다”며 “러시아 정부는 미국 국무부에 형사 구금 사실을 영사관계에 관한 빈협약에 따라 통보했다”고 밝혔다.

스미스 대변인은 “육군은 가족에게 이를 통보했으며, 미 국무부가 러시아에 있는 해당 군인에게 적절한 영사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이 문제의 민감성 때문에 우리는 현단계에서 더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할 수 없다”고 밝혔다.

미국 국무부는 러시아를 여행 경보 4단계 중 가장 높은 ‘적색 경보’ 국가로 지정해 ‘여행하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다.

러시아 매체 이즈베스티야는 익명 소식통을 인용, 한국에서 근무하던 해당 부사관이 인터넷을 통해 블라디보스토크 출신 여성을 만나 한동안 동거했으나 그 여성을 폭행하고, 그녀의 돈 20만 루블(약 300만 원)을 훔쳤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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